[혼자하는 여행 일기]



 

마카르트 다리

    미라벨을 둘러보고 잘츠부르크의 주요 관광지가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서 강 쪽으로 내려왔다. 잘츠부르크 가운데에는 잘차흐 강이 흐른다. 이곳에 잘츠부르크의 명소인 마카르트 다리가 있다. 마카르트 다리는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냥 강 쪽으로 내려온 다음에 사람이 많은 곳으로 가면 된다. 아니면 강가에서 좌우를 둘러보면 햇빛이 반사되어 번쩍번쩍하는 다리가 있을 것이다. 그 다리가 바로 마카르트 다리이다.

 

    해가 정말 쨍쨍한 날이었는데 눈이 아플 만큼 다리가 번쩍거렸다. 마카르트 다리가 번쩍이는 이유는 바로 자물쇠 때문이다. 마카르트 다리에는 엄청나게 많은 자물쇠가 채워져 있다. 한국 남산에 자물쇠를 거는 것처럼, 잘츠부르크에서는 마카르트 다리에 자물쇠를 엄청 채우나 보다.

 

    강을 건널만한 다리가 딱 두 개 있는데 마카르트 다리에는 홍대, 강남 수준의 인파가 몰려있는 반면에 다른 다리에는 사람이 별로 없고 썰렁했다.

 

 

 


    강을 건너기 전 잘츠부르크 모습. 미라벨 궁전에서도 보였던 호엔 잘츠부르크 성이 좀 더 가까워 보인다.

 

 

 

 


    여기서 서울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여유롭게 흐르는 강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 앉아 맥주를 까고 있었다.

 

 

 

 

레지던스(레지던츠) 광장

    잘츠부르크에서 기념품으로 가장 많이 엮이는 테마는 모차르트 인 것 같다. 모차르트와 관련된 마그넷, 목도리, 옷, 각종 기념품들이 정말 많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았던 것은 초콜릿이었다. 한국인들의 여행 후기를 보면 초콜릿을 다 하나씩 샀던데 나는 샀는지 안샀는지 기억이 안 난다. 기억이 확실하지 않은 걸 보면 안 사 먹은 것 같은데 다시 생각해보면 사 먹은 것 같기도 하고.. 모르겠다.

 

 

 

 


    광장에는 마차도 많이 돌아다닌다. 근데 거의 안 타는 듯..

 

 

 

 


    버스킹을 하는 사람도 몇 명 있었고 그림을 파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뭘로 어떻게 그린지는 모르겠는데 되게 신기했다. 무대에서 단독 조명을 받고 있는 발레리나의 모습. 10유로

 

 

 

 


    광장이 작은 것 같으면서도 상당히 크다. 이런 광장을 처음 보는 거라 흥미로웠다. 왼쪽은 잘츠부르크 종탑이고 오른쪽은 잘츠부르크 대성당이다. 둘 다 들어가 보지는 않았다. 성당에는 엄청난 오르간이 있다고 하는데 매일 시간에 맞춰서 연주를 한다고 한다.

 

    그늘이고 앉을 곳이 있어서 쉬기에 정말 좋았다. 가만히 앉아서 멍 때리다가 낮잠 잘뻔했다ㅋㅋ.

 

 

 

 


    광장 가운데에는 멋진 분수도 있다. 이곳에서 단체 관광객들이 깃발 들고 자주 모이는 것 같았다.

 

 

 

 


    호엔 잘츠부르크 성이 바로 위에 있다. 마감시간이 오후 6시로 다소 짧으니 시간 체크를 잘해야 한다.

 

 

 

 


    이름처럼 정말 큰 성당이다. 성당이 꽤 높아서 모습을 다 담으려면 바닥에 딱 붙어서 사진을 찍어야 했다. 그리고 앞에는 금색 공이 있는데 잘 보면 위에 사람이 서있다. 진짜 사람인 줄 알고 가까이 가서 확인해봤는데 당연히 진짜 사람은 아니었다. 모차르트의 어린 시절을 묘사한 모형이라고 한다.

 

 

 

 


    시내 쪽을 바라본 광장의 모습. 해가 점점 지면서 그림자는 길어졌다.

 

 

 

 

모차르트 광장

    바로 옆에 모차르트 광장이 있다. 사실 레지던스 광장과 구분이 애매할 정도로 바로 옆에 있다. 잘츠부르크 구 시가지는 1997년에 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한다. 유네스코에 오른 것을 기념하는 돌판?이다.

 

 

 

 


    모차르트 광장 이름에 걸맞게 모차르트 동상이 가운데 떡하니 자리 잡고 있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잘츠부르크의 상징이자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인물이다.

 

    광장을 둘러보고 해가 생각보다 빨리 질 것 같아서 빠르게 게트라이데 거리로 향했다. 잘츠부르크가 워낙 작은 동네고 주요 관광지들이 오밀조밀 붙어있어서 도보로 시내 구경하기에는 정말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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