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하는 여행 일기]



 

 

잘츠부르크에서 헬브룬 궁전 가는 방법

 

    잘츠부르크를 여행하기로 했다면 헬브룬 궁전은 정말 가볼 만한 곳이다. 잘츠부르크 시내에 있지는 않아서 걸어서 가기는 힘들지만, 버스를 타면 쉽게 갈 수 있으니 엄청 바쁜 게 아니라면 가보는 것도 좋다. 잘츠부르크 중앙역(Salzburg Hbf)에서 7km 좀 안 되는 거리라 걸어서 아주 못 갈 정도는 아닌데 굳이..? 버스를 타는 것을 추천한다.

 

    잘츠부르크 중앙역 근처에서 출발한다면 중앙역 버스 정류장에서 25번 버스를 타고 헬브룬(Hellbrunn) 정류장에 내리면 된다. 내려서 5분~10분 정도 걸어 들어가면 궁전이 나온다. 버스 배차 간격은 20분인데 지금 구글맵으로 확인해보니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고 나온다. 버스 시간표를 분 단위로 잘 지키지는 않는 것 같으니 참고. 그래도 배차 간격이 짧은 편이기 때문에 부담갖지 않고 탈 수 있다. 참고로 이 버스를 타고 운터스베르크도 갈 수 있다. 시간이 아주 여유가 있다면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는 스위스에서 산을 너무 많이 봐서 패스했다. 버스 이동 시간은 넉넉하게 30분 정도 생각하면 된다.

 

 

 

 

헬브룬 궁전(Hellbrunn)

    버스에서 내리면 옆에 이런 풍경을 두고 쭉 걸어 들어왔다. 덥기는 했지만 날씨가 좋아서 잔디가 더 멋스럽게 보였다. 잘츠부르크로 돌아갈 때 버스 정류장에는 그늘이 없기 때문에, 이곳에 있는 벤치에서 구경하다가 시간 맞춰서 버스를 타러 가면 좋다!

 

 

 

 


    헬브룬 궁전 입구이다. 전체적으로 노란색으로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많이 났다. 잘츠부르크 도시 분위기와 비슷한 느낌이다. 잘츠부르크는 왠지는 모르겠는데 도시 자체에서 평화롭고 안정된 분위기를 풍겼다. 입구를 못 찾아서 주차장에 들어가서 길을 헤매기도 했다. 주말이라 그런지 가족들이 차를 타고 많이 놀러 왔다.

 

 

 

 


    건물이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궁전이라 길이 잘 닦여있었다. 노란벽을 따라 쭉 들어가면 된다. 사람 없을 때 사진찍기 정말 좋은 곳이다! 오전에 와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12시가 지나고서야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ㄷ' 형식으로 가운데 광장이 있다. 티켓 오피스도 있고 카페도 있고 식당도 있다. 가운데 보이는 것이 박물관이다. 물의 정원은 이 건물 뒤와 옆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표를 사면 박물관과 물의 정원 둘 다 갈 수 있다. 박물관은 혼자서 아무 때나 들어갈 수 있는데 물의 정원은 맘대로 못 들어간다. 이곳 현지 가이드의 인솔하에만 들어갈 수 있어서 시간이 정해져 있다. 타임 테이블이 있는데 그걸 보고 언제 들어갈 지 정하면 된다. 참고로 가이드는 영어로 진행된다. 영어 말고도 다른 말도 썼는데 독일어였나? 잘 모르겠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별로 안 남았다면 먼저 물의 정원에 들어갔다가 그다음에 박물관으로 들어가는 게 좋고, 시간 여유가 있으면 박물관에 들어가서 시간을 때우다 나오면 된다. 대부분 박물관보다는 물의 정원이 주목적일 것이기 때문에 박물관을 둘러보는 데에는 얼마 걸리지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대단한 볼거리는 없었다. 

 

 

 


    이곳은 그냥 정원이다. 궁전을 바라보고 왼쪽에 있었던것 같다. 상당히 넓고 깨끗하고 분위기도 조용하고 좋았다. 그치만 단체 중국인 관광객이 들어오는 순간 분위기는 확 바뀐다ㅋㅋ. 사람도 별로 없었다. 산책하고 간단하게 샌드위치 먹기에 좋았다.

 

 

 

 


    박물관 내부에서 본 작품중에 가장 컸던 작품이다. 음악의 도시답게 작품이 크게 자리 잡고 있었다.

 

 

 

 


    궁전 안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되게 소소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풍기는 곳.

 

 

 

 

 


    티켓은 이렇게 생겼다. 분수가 원뿔 모양 왕관 같은 것을 쏘아 올리는 모습이 담겨 있는데 이건 실제로 물의 정원 안에 있고 작동하는 분수이다. 신기해서 동영상도 찍어 놓았다ㅋㅋ.

 

 

 


헬브룬 궁전 물의정원 [https://hunnek.tistory.com]

 

 

 

 


    안에 들어가면 진짜 분수 천지이다. 옷이 젖지 않기 위해 우비를 입고 들어온 사람들도 몇 있었다. 근데 굳이 우비까지 쓸 필요가 있을까..? 그래도 물의 정원인데 조금은 젖어야 재밌지 않을까..? 근데 지나가다 보면 진짜 피하려고 노력해도 맞을 수밖에 없는 물총들이 있다ㅋㅋ.

 

    가이드가 의자에 앉아볼 사람 있으면 손들어보라고 했는데, 저 아이만 손을 들고 들어가서 분수를 즐겼다. 귀여웠다.

 

 

 

 


    사슴뿔에서도 물이 나온다. 이런 건 진짜 생각 없이 앞사람을 따라가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맞게 되는 물총이다ㅋㅋ.

 

 

 

 


    한여름이어서 그런지 분수를 맞아도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시원해서 좋았다. 근데 겨울에도 이렇게 모든 분수를 가동할까?

 

 

 

 


    무조건 물을 맞아야한다ㅋㅋㅋㅋ. 대부분 재미있게 넘어갔지만 투덜거리는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있었다.

 

 

 

 


    분수가 꺼진 물의 정원의 모습. 물총은 대부분 스위치가 있어서 가이드가 관광객들 몰래 스위치를 켜고 끄곤 했다. 분수가 다 꺼진 물의 정원은 정말 평화롭고 잔잔했다. 헬브룬 궁전은 특별한 재밋거리는 없어서 조금 지루할뻔했던 잘츠부르크를 재미있게 만들어 주었다.

 

 

 

관련 콘텐츠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