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하는 여행 일기]



 

벨베데레 궁전

    메트로를 타고 벨베데레 궁전까지 쉽게 왔다 갔다 할 수 있었다. 나는 3박을 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48시간 교통권을 구매하여 자유롭게 타고 다녔다. 가다가 마주친 어린이 무리. 한국에서도 핫했던 반사 안전 조끼를 입고 선생님을 따라가는데 귀엽다.

 

 

 

 


    벨베데레 궁전의 모습이다. 사진상으로는 별로 안 커 보이게 나왔는데 실제로 정말 크다. 앞에 있는 물 웅덩이는 웬만한 연못 수준이다. 조금 과장하면 배도 띄울 수 있을만한 그런 연못이다ㅋㅋ. 미라벨-헬부른-쇤부른-벨베데레 순서로 궁전을 구경했는데, 공통적인 특징이 거대한 정원을 하나씩은 꼭 끼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관리가 잘 되어있고 예쁘다.

 

 

 

 


    건물은 쇤부른 궁전 하고 비슷하다. 색깔만 조금 다르고 네모네모 한 게 비슷하다.

 

 

 

 

 

입장료, 입장권 티켓

    내가 본 티켓 중에 가장 깔끔하고, 진하고, 고급스러웠다. 빳빳한 종이에 새빨간 색감에 'belvedere'라고 단순하게 찍혀있는데 정말 심플하지만,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다. 다른 티켓은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이 티켓만 계속 기억이 났다.

 

    벨베데레 궁전도 쇤부른 궁전처럼 입장권이 나눠져 있다. 상궁, 하궁, 통합권 이렇게 3가지가 있는데 보통은 상궁만 보는 편이다. 나도 그랬다. 그 유명한 클림트의 '키스' 작품이 벨베데레 상궁에 있기 때문에 상궁이 더 인기가 많다. 입장권이 상당히 비싼 편이다.

 

  • 상궁: 15유로
  • 하궁: 13유로
  • 통합권: 22유로
  •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도 있다고 함.

 

 


    쇤부른 궁전과는 다르게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내부 촬영이 가능하다. 덕분에 내가 여기서 뭘 봤는지 기억을 해낼 수가 있다. 쇤부른 궁전에서는 뭘 봤는지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ㅋㅋ. 돈이 별로 없던 시기라 오디오 가이드를 들을 바에는 맛있는 밥을 먹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약간 후회가 된다. 배경지식 없이 구경만 했더니 남아있는 지식과 느낌이 없다.

 

 

 


     굉장히 많은 방이 있다. 방마다 분위기가 휙휙 바뀌기도 한다. 유럽 궁전들은 천장이 특히 이쁘게 느껴진다.

 

 

 

 

 


    이 궁전에서 가장 유명하고 메인 작품인 클림트의 '키스'이다. 이 작품의 이름이 키스인지는 몰랐지만, 그림은 여기저기서 많이 접했기 때문에 익숙했다. 그림 크기는 사람 키만 했다. 

 

 

 

 


    클림트의 '키스'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방이다. 저 작품은 원본은 아니고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게 놓은 것이다. 이 방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었다.

 

 

 

 


    이것도 보자마자 누군지 알 수 있었다. 정말 많이 본 그림이었다. 그림을 모르는 나도 무슨 그림인지 알고 있었다. 나는 솔직히 이 그림이 여기 있는지도 몰랐다ㅋㅋ. 그림이 정말 길쭉하고 커서 사진 찍기도 어려웠다. 이 그림 앞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정원을 따라 앞에 보이는 주황색 건물이 벨베데레 하궁이다. 하궁에는 식기도구와 다른 작품들이 있다고 하는데 오스트리아에서 궁전만 4번째라 그런지 흥미가 떨어졌다. 그리고 너무 더웠다. 그래서 하궁은 별로 가보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나 말고도 대부분 상궁만 보는 듯했다. 하지만 정원은 정말 깔끔하고 돌아볼만하다.

 

    미술에 관심이 없다면, 게다가 가이드 없이 혼자 관람을 한다면 내부는 진짜 재미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궁전 외부나 정원은 볼만하고, 깔끔하고 이쁘다. 사진 찍기도 좋고,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봐도 정원에 대해서는 모두 공통적으로 좋은 평가를 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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