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하는 여행 일기]



 

기숙사 준비물

 

    코로나 때문에 일반적인 대학교 생활을 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강의와 온라인 과제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달라진 점이 있지만, 무엇보다 기숙사와 자취방 문제가 신입생과 재학생 모두에게 상당한 고민거리일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대학이 집에서 멀리 있고, 1학기 전체 온라인 강의(싸강)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면 정말 난감해집니다. 요즘 슬슬 기숙사 입사를 시도하는 대학들이 있어서 다년간 기숙사 생활 경험을 살려 준비물을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기숙사 필수템

    필수 준비물입니다. 여기에 우산도 포함이 되어있어야 하는데 깜빡했습니다. 베개, 이불, 침대커버 등 침구류는 무엇보다 필수가 되겠죠? 정말 없으면 많이 불편할 아이템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인터넷상에 정말 많은 준비물 리스트가 있지만 칼이나 가위는 잘 언급이 되지 않더라고요. 택배를 많이 이용하게 되는 기숙사 생활에서 칼과 가위는 정말 필수입니다. 택배가 왔는데 칼, 가위가 없으면 정말 난감해집니다ㅋㅋ.

 

    수건과 속옷은 일주일치 이상으로 여유있게 가져가는게 좋습니다. 수건,속옷 개수 = 빨래 주기가 됩니다. 귀찮은 빨래는 일주일에 한번이면 충분합니다.

 

    쓰레기통은 필수긴 한데 집에 쓸만한게 없다고 해서 굳이 살 필요는 없습니다. 괜히 짐만 되니까요. 안 쓰는 비닐봉지나 짐을 나를 때 가지고 갔던 적당한 크기의 박스는 쓰레기통으로 정말 적절합니다. 실제로 4년간 매번 적당한 박스를 주워와서 쓰레기통으로 사용했는데 정말 편리하고 좋습니다. 용량도 크고, 버리기도 쉽고.

 

    기숙사 친구들을 보면 손톱깎이를 생각하지 못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사소한거지만 필수입니다. 

 

 

 

 

있으면 정말 좋은 아이템

    다음은 없어도 문제는 없지만 있으면 좋은 물품들입니다. 짐이 너무 많다면 챙기지 않아도 좋지만, 챙겨갈 여유가 되면 무조건 챙기는 게 좋습니다. 기숙사 청소는 집처럼 부모님이 봐주시는 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청소를 해야 합니다. 간혹 한 학기 내내 청소를 하지 않는 룸메도 있긴 한데... 정말 더럽습니다. 돌돌이와 물티슈가 정말 유용하게 쓰입니다.

 

    기숙사에는 별별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힘든 룸메는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입니다. 코를 틀어막거나 밖으로 쫓아낼 수는 없으니 귀를 막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룸메가 어떤 사람일지 모르니 일단 귀마개를 챙깁시다. 안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멀티탭도 챙기는게 좋습니다. 보통 콘센트가 구석에 있는 경우가 많아 선을 빼기에도 좋습니다. 그리고 노트북, 스탠드, 핸드폰 충전기 이렇게 기본으로만 3개가 필요한데, 한 자리에 3개까지는 거의 없습니다.

 

    룸메 운이 좋다면 룸메이트와 음식을 해먹을 수도 있습니다. 공용 수저를 써도 되지만 찝찝하니깐 개인 수저를 들고갑시다. 밤에 라면 끓여먹을 때도 유용하고요. 그리고 배달음식을 시켰을 때 간혹 빠뜨리고 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몇 개 챙겨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현금도 있으면 좋습니다. 인터넷으로 구매했던 상품이 맘에 들지않아서 반품할 때에는 보통 택배비를 박스 안에 넣고 착불로 보내게 되는데요, 현금이 없으면 현금을 빌리러 다니거나 뽑으러 나가야 됩니다. 그리고 학교마다 세탁기 시스템이 다르겠지만 세탁기를 이용할 때 보통 현금이 쓰입니다.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아먹을 때에도 유용하고 아무튼 약간의 현금은 비상금으로 챙겨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짐을 챙길 때 이건 필요없겠지~ 하고 챙기지 않는 상황이 무조건 발생할 것입니다. 이때 웬만하면 그냥 챙기세요. 언젠가 무조건 씁니다. 안 가지고 갔다가 후회 많이 했습니다... 기숙사는 한 학기 동안 나의 집이 될 곳입니다. 집에서 자주 쓰는 물건이 있다면, 그게 뭐든 일단 가져가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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