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하는 여행 일기]



 

체스키크룸로프 야경 구경

체스키

 

    천천히 돌아다녔음에도 불구하고 해가 지기 전에 도시 한 바퀴를 다 돌았다. 그만큼 체스키는 작은 곳이었다. 점심으로 꼴레뇨를 아주 든든하게 먹은 탓에 잠이 솔솔 왔다. 그래서 일단 숙소로 들어가서 조금만 자고 야경을 보러 나가기로 했다. 낮에 볼 수 있는 건 다 봤기 때문이다.

 

 

 

 

 


체스키

 

    여름에 유럽은 해가 아주 늦게 지기때문에 당일치기 일정이라면 야경은 거의 볼 수 없다고 봐야 된다. 밤이 되자 길거리는 매우 한산해졌다. 나처럼 야경을 보러 나온 몇몇밖에 없었다. 어떤 골목은 사람이 없어 조금 무섭기도 했다.

 

    위 사진은 성 입구 근처인데 벽돌처럼 보이는 것이 벽돌이 아니다. 그냥 벽인데 벽돌을 쌓아 올린것처럼 보이게 입체적으로 그림을 그려놓은 것이다. 이런 기술이 유럽 어떤 시기에 많이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언제쯤이었는지 잘 기억이 안 난다.. 

 

 

 

 


체스키

 

    체스키크룸로프 야경 모습. 너무 기대를 했는지 생각보다는 별로 예쁘진 않았다. 예쁘긴 예뻤는데 불이 별로 안 켜졌다. 의외로 빈집이 많은 것 같았다. 망토 다리에서 찍은 사진인데 이곳이 사진작가들의 명소인지, 사람들이 대포 카메라를 들고 열심히 야경을 찍고 있었다.

 

 

 

 


체스키

 

    볼타브강은 잔잔하게 흐르고 있었다.

 

 

 

 

 


체스키

 

    보통 때라면 여유 있게 앉아서 밤 풍경을 감상했겠지만 사람이 너무 없어서 후다닥 돌았다.

 

 

 

 


체스키

 

    기대를 너무 많이 한 탓에 약간 실망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래도 낮과는 다른 모습의 체스키 크룸로프를 감상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하필 내가 갔을 때 유난히 개조/보수를 하고 있는 집이 많아 아쉬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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