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하는 여행 일기]



 

프라하 아침

    체코에서의 세 번째 날이 시작됐다. 아침은 역시나 또 시리얼과 빵류 그리고 고기랑 주스다. 메뉴가 이것만 있는 건 아닌데 먹을만한 게 이런 것 밖에 없다. 유럽 어느 도시를 다녀봐도 아침은 대부분 이런 식이다. 시리얼을 안 먹으면 밥 먹은 것 같지가 않아서 시리얼은 꼭 먹었다.

 

 

 

 


    오늘의 메인 일정은 스트라호프 수도원 주변과 프라하성이다. 프라하는 가운데 흐르는 볼타바강을 중심으로 반반씩 나뉘고 그 가운데를 카를교를 비롯한 여러 다리가 이어준다. 스트라호프 수도원이 숙소와 완전 반대에 있어서 스트라호프 수도원부터 프라하성을 거쳐 숙소로 돌아오기로 했다.

 

 

 

 


 

    프라하 성을 먼저 가는 것보다 스트라호프 수도원부터 가는 것을 추천한다. 수도원이 높은 곳에 위치해있는데, 수도원에 올라간 다음 프라하성을 보며 프라하성 방향으로 내리막길을 따라 천천히 내려오는 코스가 정말 좋았다.

 

 

 

 

 

스트라호프 수도원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다. 하늘이 정말 맑았다. 그러나 햇살도 너무 뜨거웠다. 사진으로 담기에는 정말 좋았던 날씨였다.

 

 

 

 


    수도원은 생각보다 꽤 컸다. 근데 딱히 볼건 없었다. 여기서 유명한 건 맥주, 도서관, 그리고 전망이다. 맥주 한잔 하는 것도 괜찮을까 싶어서 들어가 봤는데.. 정말 활기찼다. 한국인들도 많이 보였다. 도저히 여기서 혼자 낮술을 할 용기가 없어서 바로 발길을 돌렸다ㅋㅋㅋ.

 

    도서관도 내부가 근사하기로 유명하다. 한번 들어가볼까 했지만 중국인 관광객들이 도서관 앞을 전부 차지하고 있었다. 입장권 사려다가 시간을 다 날릴 것 같아서 도서관도 바로 포기했다. 애초에 나의 목적은 전망을 보는 것이었으니..

 

 

 

 


    도서관은 이런식으로 생겼다고 한다. 방이 여러 개가 있는데 방마다 분위기가 확확 바뀐다고 한다.

 

 

 

 


    수도원 전망대라고 해서 나는 수도원 옥상에 전망대가 있는 줄 알았다. 근데 아무리 둘러봐도 전망대스러운 건물은 보이지가 않았다. 도저히 못 찾겠어서 수도원 뒤쪽 문으로 나왔더니 그제서야 프라하의 전망이 펼쳐졌다. 만약 이곳 전망대를 찾는다면 나처럼 있지도 않은 전망대 건물을 찾지 말고 수도원 뒤쪽으로 걸어 나가보길 바란다.

 

    산책하기에 정말 좋게 길이 있고, 전망좋은 레스토랑, 야외 바, 카페가 있었다.

 

 

 

 


    사람도 많이 없어서 사진찍기에 참 좋았다. 근데 좀 더 높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직접 눈으로 보면 프라하가 한눈에 쫙 들어오지만 카메라로 담으면 그 감동이 확 줄어드는 것 같다.

 

 

 

 


    멀리서 바라본 수도원의 모습. 수도원은 사실 볼건 없다. 수도원보다 수도원 근처에서 바라보는 프라하성과 프라하 시내가 더 좋았다.

 

 

 

 


    수도원에서 길을따라 쭉 내려오면 이런 이쁜 길이 나온다. 길은 참 예뻤는데 끝없이 오르막이라 고통스러운 길이었다ㅋㅋ. 수도원에서 프라하성까지는 그리 멀지 않아서 트램을 타는 것보다는 걸어서 가는 것을 추천한다. 가는 길이 분위기 있고 구경하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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