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하는 여행 일기]



 

프라하 성

    스트라호프 수도원에서 프라하 성으로 쭉 걸었다. 프라하 성은 프라하 관광지중에 가장 인기 있는 곳으로 프라하 여행자라면 필수적으로 방문하게 되는 곳이다. 그만큼 인기 있는 이유는 프라하에서 가장 큰 곳이고 또 그만큼 이쁘기도 하다. 볼거리도 꽤 있다. 성으로 올라가는 길이 내리막과 오르막이 계속 반복돼서 좀 힘들었다. 그래도 한국보다는 체코가 훨씬 덜 더웠던 것 같다.

 

 

 


    프라하 성 위로 쭉 올라오면 이런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난간에 기대어 프라하 전체를 볼 수 있었다. 프라하 성 내부에 들어가려면 입장권을 구매해야하는데 여기까지는 돈을 내지 않아도 들어올 수 있다. 그래서 밤에 야경을 보러 와도 좋다.

 

 

 

 


    체코의 상징인 빨간지붕. 신식 빌딩을 제외하고는 온통 빨간 지붕 천지이다. 다른 동네에서는 볼 수 없는 희귀한 풍경이다. 해가 쨍쨍한 대낮에 왔는데도 감동이 밀려왔다. 지금 사진으로 다시 보니 별로 감흥은 없었는데 그때 당시에는 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곳에 세계에서 아름다운 스타벅스 중 하나로 꼽히는 프라하 성 스타벅스가 있다. 줄서서 기다리기까지 한다. 사진이 잘 나온다는 곳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전용 포토존이 있을 정도이다. 근데 사실 프라하 성 구석구석을 잘 돌아다녀보면 여기보다 좋은 포토존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때문에 굳이 방문할 필요는 없다. 물론 이곳에 사람이 많이 없다면 커피 한잔 마시고 가는 것도 아주 좋다!

 

 

 

 


    대통령 궁이다. 체코 대통령이 업무를 본다고 한다. 관광객은 건물 내부로는 들어갈 수 없다고 한다. 정문에 위병이 근무를 서고 있었다. 해가 쨍쨍 내리쬐는 한여름에 정복을 입고 장갑까지 착용한 상태로 계속 저러고 있다. 진짜 덥고 힘들어보였다. 한 시간인가 두 시간마다 교대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정문 앞에서 매일 12시에 근무 교대식을 한다. 아쉽게도 시간을 놓쳐서 보지는 못했다.

 

 

 

 


A코스(350코루나) : B코스 + 프라하성 역사전시관, 화약탑, 로젠베르크 궁

B코스(250코루나) : 성 비투스 성당, 구왕궁, 성 이르지 교회, 황금소로

C코스(350코루나) : 성 바츨로프 성당 보물관, 프라하 성 미술관

 

    입장권은 각각 건물마다 구매할수도 있지만 대부분 코스 입장권을 구매한다. ABC 세 가지가 있으며 입장할 수 있는 곳이 정해져 있다. 핵심만 볼 수 있는 B코스를 가장 많이 선택한다. 나도 B코스로 구매를 했다. C는 미술관에 입장하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면 구매할 필요가 없다. A는 거의 대부분 입장이 가능하지만 가격이 가장 비싸다.

 

    입장권은 프라하성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구매할 수 있고, 줄을 좀 서야한다. 운이 안 좋아서 사람이 많이 몰리면 몇십 분씩 기다려야 된다.

 

 

 

 


    약도로는 이렇게 된다.

 

 

 

 

 


    프라하성에 있는 성 비투스 성당이다. 프라하 성의 상징이다. 프라하 시내에서 보이는 건물이 바로 이 건물이다. 어젯밤에 봤을 때엔 이뻤는데 직접 와서 보니깐 정말 웅장하고 화려했다. 조금이라도 밋밋한 부분이 없었다. 내부에도 들어갈 수 있는데 예술가 알폰스 무하가 제작한 스테인드 글라스가 포인트이다. 참고로 프라하에는 알폰스 무하 박물관이 있다.

 

 

 

 


 

    성 비투스 대성당 앞으로 군인들이 걸어가고 있다. 이 시기가 한창 IS가 설치고 다닐 때라 입장할 때 검문도 많이 했고 그래서 그런지 군인, 경찰들이 많이 순찰을 하고 있었다.

 

 

 

 


    핸드폰 카메라로는 성 비투스 대성당을 한 번에 담기가 정말 힘들었다. 비엔나에 있는 슈테판 대성당과 비슷한 느낌이 많이 나는 성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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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왕궁(Old Palace)

 

    성 비투스 성당 바로 옆에는 구왕궁(old royal palace)이 있다. 마찬가지로 내부에 들어가 볼 수도 있다. 중세시대 보헤미아 왕족들의 집이었다고 한다. 굉장히 넓다. 방도 많은데 사진을 찍을 수 없는 방도 있었다. 크게 볼거리는 없다. 재미도 별로 없었다. 체코, 보헤미아 역사에 관심이 많다면 재밌을 것이다.

 

 

 

 


 

    계속 안으로 들어가니 이런 것도 있었다. 처음 보고 섬뜩했다. 설마 진짜 해골은 아니겠지..

 

 

 

 

성 조르지 바실리카 성당(St. George's Basilica)

 

    옆에는 또 성당이 하나 더 있다. 처음에 딱 봤을 때에는 성당 인지도 몰랐다. 성당처럼 안 생겼다. 체코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로 920년에 지어졌다고 한다. 내부는 진짜 오래된 느낌이 난다. 회색 벽돌로 되어있고 어두침침하다. 

 

 

 

 

황금소로(Golden Lane)

 

    사람들이 다 어디에 몰려있나 했더니 죄다 황금소로에 있었다. 프라하 성에서 가장 좁은데 사람은 제일 많았다. 황금소로에서 소로는 한자로 작은 길인 것 같다. 과거 연금술사들이 여기에 살면서 연금술을 하면서 이곳의 명칭이 황금 소로라고 지어졌다고 한다.

 

    길이 참 아기자기하고 이뻤다. 이곳 건물들은 실제 사람이 사는 집도 드물게 있다. 근데 거의 대부분 기념품 가게나 박물관 혹은 공방이다. 내부에는 일반 기념품부터 관짝, 천 뭉치 등 별 희한한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다. 집은 엄청 좁은데 사람은 계속 왔다 갔다 한다. 더워 죽겠는데 기대한 것보다 볼 건 없고, 사람은 부대끼고 짜증이 좀 났다ㅋㅋ.

 

 

 

 


 

    퀄리티 좋은 기념품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하벨 시장 같은 시장에서 파는 것보다 깔끔하고 더 새것처럼 보였다. 근데 가격은 훨씬 비싼 편이었다. 좀 있어 보이는 기념품을 사고 싶다면 이곳을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무기, 갑옷 등을 전시해놓은 박물관도 있었다. 2층, 3층으로 올라가야 할 때가 있는데 정말 구식 계단이라 좁고 불편하고 위험하다. 여기도 중세 무기에 대해 공부를 좀 하고 왔으면 재밌게 봤을 것 같은데 그러지 않아서 아쉬웠다.

 

 

 

 


 

    황금소로를 딱 나오면 다시 넓은 공간이 나온다. 황금소로가 코스의 끝이다.

 

    뭔가 많이 봤지만 크게 기억에 남는 것은 없는, 그리고 크게 볼 건 없었던 그런 프라하 성이었다. 멋있고 아름답고 예쁜 건 많았는데 그렇게 막 재밌지는 않았다. 물론 내가 사전 공부를 하나도 하지 않아서 이렇게 느꼈을 수도 있다. 다음부터 이런 곳에 갈 때에는 좀 공부를 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ㅋㅋ. 지금 생각하면 프라하 성 투어를 신청해볼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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