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하는 여행 일기]



 

 

체코 천국의 문 소개

 

    이번 글에서는 체코 여행에서는 생소한 곳을 하나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정식 이름은 프라프치츠카 브라바이며 흔히 천국의 문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이곳은 보헤미안 스위스 국립공원(체스케 슈비차르스코 국립공원)에 속해있으며 독일과의 국경지대에 있는 곳입니다. 체코 최북단 지역입니다.

 

    체코 여행자들은 거의 대부분이 프라하에 숙소를 잡을 텐데 프라하에서는 상당히 먼 곳입니다. 자가용이 있으면 모를까 대중교통으로는 꽤 까다롭고 시간이 많이 걸리기에, 한국인들에게는 별로 인기가 없고 알려진 정보도 많지 않은 곳입니다. 멀긴 하지만 정말 멋진 곳이라서 종종 현지 투어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루를 통째로 쓸 만큼 시간 여유가 있고, 자연을 좋아하고 체력이 된다면 추천하는 곳입니다. 정말 멋진 곳이고 혼자서도 대중교통으로 갔다 올 수 있습니다.

 

 

 

 

프라하에서 가는 방법

    프라하 기준으로 가는 방법은 딱 정해져 있고 간단합니다. 그러나 천국의 문 까지 가는 과정에서 변수가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본 루트는 위와 같습니다.

 

1. 프라하 중앙역(praha hl.n)에서 데친 중앙역까지 기차를 타고 갑니다.

    매표소 직원에게 현장 발권 추천합니다. 이동시간은 약 한 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프라하 중앙역에서 데친까지 가는 기차가 잘 없습니다. 배차 간격도 긴 편입니다. 데친행 기차 플랫폼을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서 현지인에게 물어봤는데 현지인도 한참을 찾아보고 검색해도 모르더군요. 결국 기차를 놓쳤습니다. 충분한 시간 여유를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참고로 기차를 놓치더라도 구매한 표로 다음 기차를 탈 수 있습니다.

 

2. 데친 버스정류장에서 434번 버스를 타고 흐르젠스코 프라프치카브라나(Hřensko, Pravčická brána)에서 내립니다.

    이 버스도 배차간격이 참 안 좋습니다. 한 시간에 한대 올까 말까입니다. 버스 타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냥 기사에게 돈을 내고 흐르젠스코까지 간다고 하면 됩니다. 참고로 99% 확률로 영어를 못할 것이니 흐르젠스코 라고만 말하세요.

 

    사람들이 우르르 내리는 곳에서 내리면 된다길래 사람들 내릴 때 같이 내렸더니, 이상한 곳에 내려서 현재 위치가 어딘지도 모른 채 진짜 주구장창 걸었습니다. 여러 풍경을 볼 수 있어서 그리 나쁘진 않았지만.. 아무튼 잘 내려야 됩니다. 버스 방송을 잘 듣고 버스기사에게 확인까지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길이 딱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라서 아무 데나 내려도 큰 문제는 없지만 최단거리로 가고 싶다면 저기서 내리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 루트

  1. Hřensko, Pravčická brána 에서 버스에서 내리고 프라브치츠카 브라나(천국의 문)까지 올라가는 빨간 길 코스.
  2. 가브리엘라 길. 프라브치츠카 브라나에서 메즈니 로우카(Mezni Louka)까지의 길. 데친 중앙역에서 434번 버스를 탔을 때Hřensko, Mezni Louka 라는 곳에서 내리면 됩니다.
  3. 메즈니 로우카에서 초록길, 노란 길 코스.
  4. 에드문드 계곡(Edmundova soutěska)에서 진행되는 보트 투어 출발 장소입니다. Divoka soutěska 보다 더 길게 진행되고 더 비쌉니다.
  5. 노란색 길을 따라 다시 왔던 곳으로 되돌아오게 되고 여기서 다시 434번 버스를 타고 기차역까지 가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배차 간격이 매우 길며, 지켜지지도 않습니다.

 

 

 

 

 


    계곡 하이킹, 돌산 등산의 연속입니다. 

 

 

 

 

 


    이곳의 메인인 천국의 문입니다. 이게 보이는 순간 '와..' 하는 감탄사와 함께 가슴이 가벼워집니다. 자연적으로 만들어졌다는 게 참 신기합니다. 옛날에는 무료였다고 하는데 몇 년 전부터 표를 구매해야 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가격은 75 코루나입니다. 옆에 식당도 있고 화장실도 있습니다.

 

 

 

 


    보트 투어를 시작하는 곳입니다. 동양인을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투어는 독일어, 체코어로 진행되며 영어는 전혀 쓰지 않습니다. 애초에 이곳 사람들은 영어를 모르는 것 같았고 쓰지도 않습니다.

 

 

 

 


    투어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표를 구매해야 합니다. 보트 타는 곳 앞에 작게 나무집이 있는데 이곳에서 표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80 코루나 정도입니다.

 

 

 

정리

<장점>

1. 정말 멋진 자연경관

2. 등산하는 즐거움

3. 이색적인 보트 투어

 

 

<단점>

1. 극악의 배차시간

2. gps가 잘 안됨(길 찾기가 힘듦)

3. 프라하에서 먼 거리

4. 의사소통 불가능(영어가 통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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