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하는 여행 일기]



 

달랏 도착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바로 공항으로 갔다. 국내선임에도 불구하고 안전하게 2시간 일찍 도착했지만 나는 2시간을 추가로 더 기다려야 했다. 인터넷에 말이 많은 비엣젯 항공의 연착이 내 여행에도 발생했다. (이후 연착을 한 번 더 겪었다.)

 

    비엣젯의 문제는 연착이 되면 바로바로 안 알려준다는 것이다. 연착이 되었다는 사실을 공항에 가서 내 비행기가 없는 것을 발견해서 알게 되었다. 공항에 근무하는 비엣젯 지상 승무원들도 연착이 왜 됐는지 몰라서 얼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달랏은 호찌민에서 북동쪽에 있는 작은 시골 도시이다. 슬리핑 버스를 이용해도 되지만 나는 그냥 비행기를 타고 갔다.

 

 

 


    어찌어찌해서 달랏에 도착하긴 했다. 호찌민(호치민) 에서 달랏까지 소요시간은 약 1시간 정도이다. 달랏에 도착하자마자 엄청난 폭우가 반겨주었다. 태어나서 본 비중에 가장 굵고 가장 강력하고 가장 양이 많았다. 앞이 안 보이는 수준이었고, 내리는 건 비지만 소리는 우박이었다.

 

    달랏 공항의 크기는 우리나라의 버스 터미널 수준이다. 사람도 거의 없다. 정문으로 나오면 호찌민 공항과 마찬가지로 여러 택시들이 있다. 여기서도 이름있는 메이저 택시를 타는 것이 안전하다.

 

 

 


    달랏에는 비나썬 택시는 별로 없고, 초록색 마일린 택시와 파란색 라도 택시(LADO TAXI)가 가장 많은 편이다. 라도 택시도 비나썬, 마일린 택시와 마찬가지로 믿을만한 메이저 택시 브랜드이다. 마찬가지로 영어는 거의 못해서 바디랭귀지와 번역기로 소통해야 한다.

 

    베트남의 택시는 미터기를 사용해도 되지만 대략적인 거리와 가격을 알고 흥정에 자신이 있다면 흥정도 충분히 가능하다. 나는 달랏 공항에서 달랏 중심지로 가기 위해서 택시를 탔는데 흥정을 시도해봤고 성공했다. 몸짓 발짓 다 섞어도 흥정하는데 말이 안 통해서 공책에다 200,000 vnd를 적고 오케이? 오케이?를 반복했다.ㅋㅋ

 

    처음에 흥정할 때에는 감으로 그냥 20만 동 불렀는데 실제 미터기 나온 것을 보니 30 몇만 동이 나왔다. 흥정 성공이었다.나중에 달랏 여행을 마치고 달랏 시내에서 달랏 공항으로 갈 때도 마찬가지로 20만 동에 흥정을 시도했었는데 성공했다!

 

 

 

 

 

달랏 숙소 호텔 추천

    달랏에서 내가 선택한 숙소는 tulip hotel 3이다. 위치가 정말 좋고 가성비도 좋다. 큰 침대에 책상과 의자도 있고 냉장고까지 있었으며, 방 안에 샤워실과 화장실, 헤어드라이기까지 정말 만족도가 높았다. 

 

    옆에 lien hoa라고 빵집하고 식당이 있어서 밥 먹기도 편하다. 여기서 5박 했는데 카운터 사람들도 친절한 편이고 청소와 침대 정리도 맨날 해줬다. 단, 물값은 나중에 따로 받았다. 가성비 호텔을 찾는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뷰도 이 정도면 괜찮은 편. 저 멀리 랑비앙 산이 보인다. 구름이 정말 많고 무거워보였다.

 

 

 

 

반미, 카페

    짐 정리를 하고 비가 그쳐서 옆에 lien hoa에 가서 반미를 처음 먹어보았다. 반미에도 고수가 들어있는 경우가 있는데 빼고 먹는 것을 추천. 한 가닥쯤 있는 것은 꽤 괜찮은 맛이 나지만 많이 있으면 못 먹겠다.

 

    달랏에는 카페가 꽤 많다. 그리고 맛도 있다. 달랏에서 하루에 한 번은 꼭 카페를 갔다. 반미를 먹고 간 카페는 one more 카페라는 곳인데 라떼 한 잔, 아메리카노 한 잔, 초코 케이크 하나 먹고 나왔다. 일행들하고 온 사람들이 많았는데 혼자 간 나는 약간 소외감을 느끼기도 했다.

 

    사람이 많이 있는 인기있는 카페이다. 달랏 카페 추천.

 

 

 

 

 

달랏 대학교

    밤에는 달랏 대학교에 가봤다. 달랏 대학교는 쑤언흐엉 호수 북쪽에 있으며 택시 타고 가면 금방 간다. 한국어 학당도 있다고 해서 궁금하기도 하고 학교 사진들이 이뻐서 가봤는데 별로였다. 

 

    밤에 본 달랏 대학교는 무섭기만 하고 가로등도 별로 없어서 볼 것도 없었다. 춤추는 학생들과 경비원만 있었다. 밤에 가는 것은 정말 비추한다.

 

 

 

 

 


    비 내린 후의 달랏 로터리의 모습이다. 달랏에는 신호등이 없고 이렇게 다 로터리로 되어있다. 한적한 느낌이다.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신호등이 없는 도시이다.

 

 

 

 

반 쎄오

    달랏 대학교 주변에 반쎄오 맛있는 집이 있다길래 주변을 한참 돌아다니다가 힘들게 찾았다. 저렇게 프라이팬 여러 개 올려놓고 거의 튀기다 싶을 정도로 해서 만들어준다. 개당 4만 동, 2천 원 정도 한다. 그리고 오른쪽에 저 남자는 한국말을 할 줄 아는데 대화는 불가능하고 혼자 어디서 주워들었는지 이것저것 아는 단어를 말한다. 안녕하세요 이런걸로.ㅋㅋ

 

 

 

 


    반쎄오 사서 숙소로 돌아가려니깐 비가 다시 엄청나게 내렸다. 우산이 없어서 그냥 기다리고 있었는데 주인아줌마가 우비를 하나 줘서 겨우 집으로 갈 수 있었지만, 보통 비가 아닌지라 반쎄오랑 신발이랑 다 젖을 수밖에 없었다. 

맛은 그냥 그럭저럭. 두 개 샀는데 한 개만 먹고 버렸다. 너무 느끼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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