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하는 여행 일기]



인터라켄에서 몽트뢰 가는 방법은 이글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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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트뢰 구경

    몽트뢰에 내려서 계단을 타고 큰길로 나와서 찍은 사진이다. 딱 내리자마자 느낀 점은 도시적인 느낌이었다. 작은 동네고 딱히 큰 도시도 아니지만 느낌이 그랬다.

 

    선착장을 찾아 헤매다가 배가 고파서 coop에서 배를 좀 채우고 일단 호수로 나가보기로 했다. 스위스 몽트뢰는 프랑스와 레만호를 가운데 두고 국경을 맞대고 있는 곳이다.

 

 

 

 


    몽트뢰 바로 앞에는 레만호수가 있다. 레만 호수는 알프스 지역에서 가장 큰 호수이다. 대한민국 서울의 면적이 605km2 인데 레만 호수의 면적이580km2 라고 한다. 서울보다 약간 작은 크기이다.

 

    끝없이 펼쳐진 호수의 크기도 장관이었지만, 이렇게 깨끗한 호수는 처음 봤다. 멀리서 보면 호수가 새파랗게 보였고 가까이 다가가서 가까운 곳을 바라보면 물속의 돌이 다 보였다. 

 

 

 

 

 

 


    낚시를 하는 사람도 많았고 패러글라이딩을 하다가 물에 착지하는 액티비티를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었어야 했는데 구경하는데 정신이 팔려서 찍지는 못했다. 저 사람이 서있는 자리가 인기 있는 포토존이었다. 나는 찍어줄 사람도 마땅치 않고 줄도 너무 길어서 저기서 찍는 것은 포기했다.

 

    그리고 주말이어서 그런지 호수가를 따라서 버스킹하는 밴드도 많고, 벼룩시장이나 노점상도 되게 많았다. 핫도그나 샌드위치, 아이스크림을 파는 사람도 많았다. 옛날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도 있었다. 호숫가는 홍대 수준으로 사람이 많았다.

 

 

 

 

 

 


    생각보다 덥고 힘들어서 유람선을 탈 때까지 좀 쉬기로 했다. 버스킹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신기한 밴드가 있었다. 드러머가 페인트통과 철통으로 드럼을 대신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돈도 많이 넣어주는 것 같던데 꽤 많이 버는 듯했다. 음악도 물론 나쁘지 않고 신났다. 약간 인도 음악 같았다. 밑에 동영상을 첨부해본다.

 

    주말 몽트뢰는 이렇게 떠들썩한 분위기이다. 유람선을 타거나 시옹성에 가지 않고 이런 것만 구경해도 시간이 잘 간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몽트뢰에서 숙박을 하지는 않는 편이지만 외국인들은 여기에 숙소를 잡고 많이 여행하는 것 같았다. 몽트뢰에서 한국인은 한 명도 보지 못했다.

 

 

 

 

 


    애기들을 위한 대형 놀이기구도 있었다. 이거 말고도 바이킹도 있었다.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깐 이때가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기간이었던 거 같기도 하다. 재즈에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굉장히 유명한 재즈 페스티벌이라고 한다. 이 페스티벌을 보려고 몽트뢰에 가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스위스 몽트뢰를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주제이다. 밴드 퀸의 프레디 머큐리 동상이다. '프레디 머큐리가 사랑한 도시 몽트뢰' 이러면서 엄청나게 많은 글이 나온다. 그만의 특유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근데 사실 이때 나는 프레디 머큐리가 누군지도 몰랐다. 그냥 사람들이 전부 사진 찍길래 유명한 사람인가 보다 하고 나도 찍어놓은 것이다. 그런데 작년에 영화 퀸을 보고 나서 '아, 이 사람이 그 동상이었지?' 하고 기억이 났다. 프레디 머큐리가 노년에 몽트뢰로 이사 와서 살다가 죽었다고 한다.

 

 

 

 

 

 


    분수대에서 물먹고 있는 까마귀. 이상하게 여기에 까마귀가 되게 많았다.

 

 

 

 

 

유람선 선착장 위치

Montreux (lac): 스위스 1820 몽트뢰

 

    몽트뢰 유람선 선착장 위치이다. 선착장 위치를 찾는 게 쉬울 것 같으면서도 길을 한번 헤매면 찾기가 되게 어렵다. 그리고 배차 간격도 꽤 길기 때문에 한번 배를 놓치면 꽤 오래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참고로 배차간격은 약 30분~1시간 정도이다.

 

 

 

 

 


    선착장은 이렇게 생겼다. 여기에 있는 책자나 표지판을 보면 시간표가 나와있다. 근데 시간표가 매일 똑같지는 않으므로 책자보다는 표지판을 보는 게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아니면 안내소나 매표소 직원에게 물어봐도 된다. 나는 매표소 직원한테 물어봤다.

 

    근데 주의사항이 있다. 여기는 스위스와 프랑스의 경계지역이라 영어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영어 대신 프랑스어를 많이 사용하는 듯했다. 물론 안내소 직원은 영어를 잘 하지만, 관광객들이 영어를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길을 물어봤는데 영어 못한다고 그냥 가버리는 경우가 있었다. 그리고 누가 나한테 길을 물어봤는데 불어로만 물어보길래 내가 뭔 소린지 못 알아들은 경우도 있었다.

 

 


*스위스 패스 소지자는 유람선이 무료

 

    스위스 패스 소지자는 유람선이 무료이다. 시옹 성도 무료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옹성에 가는데 돈이 한 푼도 안 들게 된다. 스위스 패스를 가지고 있다면 시옹성에 한번 가보길 바란다.

 

 

 

 

 

몽트뢰 유람선

    아무튼 배를 타고 출발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자기가 어디 방향으로 가는 건지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선착장에서 호수를 바라보고 섰을 때 왼쪽은 시옹성 방향이고, 오른쪽은 브베 로잔 방향이다.

 

    스위스와 프랑스의 경계에 있는 곳이라 특이하게도 유람선에 두 나라의 국기가 모두 꽂혀있다. 배의 앞에는 프랑스의 국기가, 배의 뒤에는 스위스의 국기가 달려있다.

 

 

 


    물보라 치는 게 너무 이뻤다.

 

 

 

 


몽트뢰 유람선 (https://hunnek.tistory.com)

 

    호숫가에 있는 건물들을 보면서 지나가는데 건물들이 굉장히 귀여워 보였다. 참고로 자리는 지정석이 아니고 그냥 선착순으로 앉고 싶은 곳에 앉으면 된다.

 

 

 

 

 


    저 멀리 시옹성이 보이기 시작했다. 몽트뢰에서 가장 유명한 게 이 시옹성이다. 중세시대(13세기) 때부터 있었던 성이라고 한다. 마치 물 위에 떠있는 것처럼 보인다. 성이 그렇게 커 보이지는 않지만, 직접 들어가 보면 내부가 은근히 넓고 뭐가 많아서 쐐 볼만하다.

 

    시옹성은 입장료를 받는다. 그렇지만 스위스 패스를 소지하고 있다면 무료다.

 

 

 

 

 


    배의 맨 앞자리에서 시옹성을 찍어보았다. 시옹성이 점점 가까이 다가왔다. 진짜 물 위에 떠있는 동화 속 성처럼 보인다. 시옹성 앞 호수에서는 사람들이 작은 보트를 띄워놓고 놀고 있었다. 술을 마시는 20대도 많았다. 아무튼 이렇게 시옹성까지 도착을 했다!

 

 

 

 

 


    유람선에 탈 때는 못 봤는데 내리면서 발견한 곳이다. 배 내부로 들어오면 이렇게 스크류? 물레방아 같은 엔진이 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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