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하는 여행 일기]



 

무효 트래픽 문제

메일

 

    나는 블로그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이다. 시간이 날 때마다 여행기를 써서 블로그에 올리곤 했다. 블로그를 꾸미는 것보다는 글을 쓰는 것에 재미를 붙여서 그냥 시간이 날 때마다 글을 써서 올렸다. 그러다가 오랜만에 핸드폰으로 내 블로그에 들어갔다. 컴퓨터로는 내 블로그에 많이 들어가 봤지만 모바일로는 들어가 본 적이 별로 없어서 얼마나 블로그가 발전했는지 모바일로 확인해 보고 싶었다.

 

    그런데 들어가자마자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블로그에 공백이 뻥뻥 뚫려있는 것이었다. 글을 쓸 때 문단 사이 간격을 너무 띄웠나? 생각하면서 글을 수정했다. 그런데 변화는 없었다. 문단 사이 간격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 공백들은 바로 애드센스가 들어가 있던 자리였던 것이다.

 

 

 

 


 

    그래서 애드센스를 들어가서 확인해봤다. 정책에 들어가봤는데 '축하합니다. 정책 위반 사항이 없습니다.'라고 되어있었다. 그럼 뭐지? 하고 구글링을 하면서 찾아보다가 다시 애드센스에 들어가 봤다. 근데 아까와는 다르게 경고문구가 새로 생겨있었다. '표시할 수 있는 광고의 수가 제한되었습니다.' '무효 트래픽 문제로 인해 현재 계정에서 광고 게재가 제한되고 있습니다. Google에서 트래픽을 계속 모니터링함에 따라 이 제한이 자동으로 검토 및 업데이트됩니다.' 무효 트래픽으로 인해 광고 게재가 제한되었단다. 마침 메일도 도착했다. 메일의 내용은 이렇다.

 

 

 

 

 


 

    내가 광고 수익을 올리기 위해 잠재적인 무효 트래픽을 사용했다고 한다... 약간 어이가 없었다. 나는 그저 블로그에 나의 여행기를 올렸을 뿐이다. 그리고 애드센스 광고로 구글이 추천하는 자동 광고와 두세가지의 추가 광고 단위를 만들어서 광고를 게재했을 뿐이다. 무효 트래픽이 뭔지도 몰랐다.

 

    메일에서 언급된 금지되는 행동들을 살펴보면,

 

 

자신의 광고를 클릭하도록 다른사용자에게 요청해서는 안 됩니다.

    나는 우선 애드센스를 승인받은 지 10일밖에 안된 애드센스 초보이다. 그리고 내가 블로그를 한다는 것을 내 주변 누구도 알지 못한다. 광고를 클릭해달라고 한 적도 없고, 주변인들에게 내가 블로그를 시작했다는 사실조차도 말한 적이 없다. 물론 온라인 상으로도 광고 클릭을 요청하거나 구걸한 적도 없다.

 

 

 

 

사용자에게 자신의 사이트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는 행위

    금전적으로 지원을 의미하는 건지 방문을 요청하는 행위인지는 잘 모르겠다. 일단 금전적으로 지원해달라고 한 적은 없다. 앞에서 말했듯이 광고 클릭을 요청한 적도 없다. 방문을 요청하는 행위는 있다. 포럼에 종종 내 블로그를 소개하긴 한다. 이 과정에서 여러 이웃들이 생겼고 서로 소통하는 재미를 가질 수 있었다. 그런데 이게 과연 내 블로그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하는 행위인 것일까...

 

 

 

 

사용자에게 광고 조회의 대가를 제공하는 행위

    초보블로거가 광고로 얼마나 번다고 대가를 제공하겠는가? 절대 없었다.

 

 

 

 

이러한 행위의 대가로 제3자에게 모금을 약속하는 행위

    마찬가지로 없었다.

 

 

 

 

자신의 광고를 직접 클릭하거나, 자동화된 클릭 도구, 트래픽 소스, 로봇, 기타 사기성 소프트웨어를 사용

    광고를 직접 클릭한 적은 있다. 애드센스 광고를 처음 달고나서 내 블로그를 보다가 내가 사고 싶은 옷이 있길래 광고를 클릭한 적이 있었다. 내 광고에 내가 당한 것이다. 근데 애드센스를 시작한 첫날에 발생한 일이었고, 광고 수익을 올릴 의도도 없었으며, 그 이후로 광고를 클릭한 적이 없다. 그리고 프로그램을 이용한 적도 없다.

 

 

 

 

 

의심되는 원인 몇 가지

    "무효 트래픽 문제로 인해 현재 계정에서 광고 게재가 제한되고 있습니다. Google에서 트래픽을 계속 모니터링함에 따라 이 제한이 자동으로 검토 및 업데이트됩니다." - 자동으로 해결이 된다는 뜻인것일까? 참 애매모호한 문장이다.

 

    무효트래픽의 원인은 꽤 여러 가지가 있다. 유입 문제, 클릭 문제 등등 종류가 꽤 많다. 여러 가지 정보를 찾아보고 자가 진단을 해본 결과 몇 가지 원인이 될 만한 것이 있었지만, 상식적으로 문제가 될만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일단 정리해보자면,

 

 

1. 네이버로부터의 유입

    다른 곳에 내 블로그의 링크를 달아둔 적은 있었다. 블로그를 하기 전에 취미로 지식인 활동을 조금씩 했었다. 여행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여행 질문에 대한 답도 많이 하는 편이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나서 내가 올렸던 글과 지식인에 올라온 질문의 내용이 겹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러한 경우에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고 해당하는 게시글의 링크를 추가로 달아두곤 했다. 사진과 함께 더 상세한 정보를 알려주려고 했을 뿐이었다. 지식인 답변에 관련 링크를 달아두는 것은 원래 문제가 되지 않는 행동이다. 구글에서는 이러한 행동을 문제 삼은 것일까?

 

    그리고 네이버 블로그에도 티스토리 블로그 링크를 달아 두었다. 여러 티스토리 블로거들이 네이버 블로그를 이렇게 활용한다길래 초보블로거인 나도 그 방법을 따라 해서 이용하고 있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의 링크가 문제가 된 것일까? 만약 그럼 수많은 블로거들이 전부 제재를 당했어야 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수많은 블로거들이 이렇게 티스토리 블로그 링크를 퍼뜨리곤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건 문제가 아닐 것 같다.

 

 

2. 티스토리 공식 블로그로부터의 유입

    내 블로그가 운 좋게도 주간 구독 top에 몇번몇 번 올라간 적이 있었다. 티스토리에서 운영하는 공식 블로그에서는 매주 어떤 주제에 맞는 블로그를 소개해준다. 그와 동시에 글 하단에 주간 구독 top 인 블로그들도 소개해 주는데 내 블로그가 여기에 몇 번 올라간 적이 있다. 여기서 내 블로그로 다이렉트로 접속이 되는데 아마 이게 무효 트래픽으로 잡힌 걸 수도 있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티스토리에서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블로근데 글을 쓰면서도 이게 말이 되나 싶다. 아래 링크가 해당 티스토리 블로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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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광고 테러

    광고 테러를 당하는 경우도 은근히 많다고 한다. 경쟁 블로그를 망하게 하거나 블로그 운영을 어렵게 하기 위하여 고의적으로 블로그에 있는 광고를 클릭하는 행위이다. 그렇게 되면 짧은 시간에 같은 ip에서 많은 광고 클릭이 발생하게 되고, 이게 봇이나 프로그램을 작동한 것 처럼 되어서 구글 애드센스 정책 위반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블로그의 규모와는 상관없이 꽤 많이 일어나는 사건이라고 한다.

 

    설마 내 블로그도 이렇게 된 것인 걸까? 참 양심 없고 비도덕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내 블로그가 광고 제한을 당한 이유가 이 이유는 아니었으면 좋겠지만, 혹시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ip를 조회해볼 예정이다.

 


    일단 애드센스에 무효트래픽에 대한 각종 이의제기를 한 상태이다. 해결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빨리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다. 솔직히 많이 억울하다. 이유라도 확실하게 알려줬으면 좋겠는데 정확한 원인도 모르니 더 답답하고 억울하다. 이런 쪽에서는 구글 애드센스가 정말 통보적이고 일방적으로 고객 관리가 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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