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하는 여행 일기]



 

나 홀로 여행

    요즘 혼자서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다. 물론 나도 그렇지만.. 일명 '나 홀로 여행' 이렇게 부른다. 주변 사람들에게 혼자 해외여행을 가겠다고 하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혼자 가면 위험하지 않냐', '안 무섭냐', '심심하고 쓸쓸하지는 않냐' 이런 질문과 걱정 섞인 말들이 대부분이다. 사실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도 이런 문제점들은 이미 다 알고 있다. 이런 위험을 다 감수하고도 혼자 가는 게 남는 게 많고 뭔가 색다른 게 있으니깐 가는 것이다.

 

    이런 건 밤늦게 돌아다니지 않고 짐 관리 잘하면 어느 정도 해결되는 문제이다. 그런데 노력해도 해결하기가 쉽지 않은 문제가 하나 있다. 사진을 찍기가 어렵다.

 

 

 

 

인생 샷

    남는 건 사진이라는 말이 있다. 맞는 말이다. 그래서 해외여행을 가면 여행자들은 항상 사진을 찍는다. 풍경, 건축물. 등 그곳의 분위기를 담은 사진을 많이 찍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물사진도 굉장히 중요하다. '인생샷'을 찍고 싶어 하는 욕구는 누구에게나 있다. 모두가 '인생 샷'을 찍고 싶어 한다.

 

    가족이나 친구와 같이 여행을 갔다면 '인생 샷'을 찍어줄 사람이 있고, 수많은 시도를 할 수 있지만, 혼자 여행을 간다면 인생샷을 찍기가 상당히 곤란해진다. 혼자서 셀카 정도야 찍을 수는 있지만 전신샷이나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혼자 해외여행을 갔을 때 사진을 잘 건지는 방법, 그리고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 한다.

 

 

 

 

방법 1. 상대방을 먼저 찍어주고 자신을 찍어달라고 요청한다.

    첫 번째 방법. 상대방을 먼저 찍어주는 것이다. 물론 그냥 다가가서 사진 좀 찍어달라고 하면 대부분이 친절하게 sure이나 ok 이러면서 찍어주는 편이긴 하다. 근데 이렇게 그냥 찍어달라고 하면 원하는 각도와 구도의 사진을 얻지 못한다. 일단 기본적으로 외국인들은 한국인보다 사진을 정말 못찍는다.ㅋㅋ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원하는 배경과 각도, 구도를 맞춰서 상대방을 먼저 찍어주고 난 후, 그걸 상대방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면서 '나도 이렇게 찍어줄 수 있나요?' 이렇게 요청을 하면 그래도 그나마 괜찮은 사진을 건질 수가 있다!

 

 

 

 

 

방법 2. 한국인을 찾는다.

    두 번째 방법. 한국인을 찾는 것이다. 앞서 말했지만 외국인들은 사진을 못 찍는다. 한국인의 마음은 한국인이 제일 잘 알 것이다. 그런 만큼 원하는 사진을 건질 확률이 커진다. 상당히 좋은 방법이다. 근데 막상 사진을 찍으려고 한국인을 찾아보면 한국인이 잘 안 보인다. 유명한 곳에는 은근히 많지만 조금만 외곽으로 나가도 한국인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나는 그냥 외국인들한테 맡겼는데, 그래도 한국인을 찾고 싶다면 '동행'을 만들면 된다.

 

    동행을 만드는 가장 쉽고 좋은 방법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것이다. 여행 지역마다 여행자들이 모인 카페들이 있다. (ex. 유럽-유랑, 체크인 유럽 등, 베트남-베트남 그리기 등). 특히 유랑에서는 동행을 구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나는 동행을 구해보지는 않았지만 주변 지인들이나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다들 괜찮은 동행을 구해서 많이 여행하는 것 같다.

 

 

 

 

방법 3. 촬영 장비 이용

    세 번째 방법. 촬영 장비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원하는 각도나 구도로 원하는 만큼 찍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셀카봉, 삼각대 등을 말하는 것이다. 돈을 더 쓴다면 액션캠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셀카봉보다는 삼각대를 추천한다. 왜냐하면 전신샷이나 배경을 같이 담고 싶을 때에는 셀카봉이 별로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장비 사용의 장점은 자기가 원하는 구도로 원하는 사진을 건질 때까지 찍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유럽여행에서 삼각대를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었다.

 

    장비 사용(특히 삼각대)의 단점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 타이머를 맞춰놓고 찍을 때마다 왔다 갔다 뛰어다니면서 혼자 생쇼를 하면서 찍어야 한다는 것이다ㅋㅋ... 사진 찍는 여행자들의 시선이 집중될 수가 있다ㅋㅋ... 주변 사람들이 이렇게 사진을 찍는 내 모습을 보고 재밌어하기도 했다. 내가 너무 열심히 왔다 갔다 하면서 찍으니깐 오히려 자기가 찍어주겠다고 다가오기도 했다. 눈치를 많이 보거나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면? 삼각대 놓고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상당히 힘들 수도 있다. 얼굴에 철판 깔고 해야 한다..

 

    그리고 또 다른 단점으로는 사람이 많은 지역에서는 공간이 없기 때문에 사용하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소매치기가 발생하는 유명 관광지 같은 경우에는 삼각대 채로 들고 도망갈 수도 있으니 사람 많은 곳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 삼각대 추천

    아무튼 나는 유럽여행 때 삼각대를 되게 유용하게 사용했고, 만족스러웠다. 끝으로 괜찮은 스마트폰 삼각대를 몇 개 추천해드리자면,

 

 

벤토사 M3 스마트폰 삼각대 세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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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토사 전문가용 미러리스 & DSLR & 스마트폰 겸용 3단 삼각대 + 블루투스 리모컨 + 리모컨 홀더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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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다 전문가용 3단 삼각대 + 스마트폰 홀더 + 블루투스 리모컨 + 리모컨 홀더 + 삼각대 파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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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3가지 정도를 추천드린다. 광고나 협찬받은 게 아니고,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상품들이다. 다이소 같은 데에서 3천 원짜리, 5천 원짜리 스마트폰 삼각대를 팔기도 하는데 이건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사용해봤는데 바람이 조금만 세게 불면 넘어갈랑 말랑 흔들렸고, 재질도 튼튼하지 않다. 돈을 아끼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큰 맘먹고 여행 가는 거 제대로 된 것을 준비해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혼자 여행을 떠나도 이렇게 여러 가지 방법으로 사진을 건질 수가 있다. 인생 샷을 찍고 싶지만 어떻게 찍어야 할지 고민 중인 혼행족들이 이 글을 보고 좋은 사진을 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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