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하는 여행 일기]



 

이탈리아

 

    원래 계획하고 있던 스페인+포르투갈 여행은 어디 가고 갑자기 뜬금없이 이탈리아 여행인가?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됐다. 스페인+포르투갈 여행을 위해 약 한 달간 열심히 공부했지만 쓸모가 업게 되었다. 왜냐하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의 시위 때문이다. 바르셀로나 시내를 중심으로 한 카탈루냐 지역의 카탈루냐 독립시위가 꽤나 과격해졌다. 예전부터 계속 있었던 시위이긴 하지만 올해는 뭔가 다르다. 독립을 주도하는 그들의 지도자들이 9년~13년의 중형을 선고받았기 때문이다. 유튜브 실시간 라이브로 시위 모습을 살펴봤는데 난리도 아니었다. 화염병 던지고 총 쏘고..(공포탄이겠지만)

 

 

 

 

이탈리아 여행

여행경보 현황

 

    원래는 스페인 전역이 여행유의 지역(남색)이었는데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지역은 여행 자제 지역(주황색)이 되어 버렸다. 포르투갈은 멀쩡해서 상관없는데 비행기를 바르셀로나 in, 마드리드 out으로 발권해놨기 때문에 바르셀로나를 피할 수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5만 원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항공권을 취소했다. 5만 원을 날린 것보다 그동안 여행지에 대해 공부하고 계획했던 것들이 다 쓸모없게 됐다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아무튼 스페인은 그냥 잊어버리기로 했다. 꼭 가보고 싶었지만.. 대신에 이탈리아로 갈아탔다. 겨울에 그나마 따뜻한 유럽을 알아봤는데 스페인, 포르투갈을 제외하면 이탈리아가 딱이었다. 이탈리아만 한 달을 여행하는 여행자는 별로 없는 는데 그냥 가보기로 했다.

 

    더 이상 지체할 수가 없어서 항공권도 며칠간 보다가 바로 발권했다. 근데 일정 짜기가 상당히 어렵다. 나라가 생각보다 많이 크다ㅋㅋ. 그리고 갈만한 곳도 정말 많아서 어느 지역을 선택하고 어느 지역을 버려야 할지 고민이 정말 많이 된다. 지금도 1주일 넘게 알아보고 있는데 제대로 일정을 짜지 못했다.

 

    아무튼 이렇게 뜻하지 않게? 이탈리아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점점 이탈리아의 매력이 느껴진다. 근데 매력 있는 곳이 너무 많아서 선택 장애가 생겨 가끔 짜증이 나곤 한다ㅋㅋ. 일정이 확정되면 이탈리아를 가기 전에 필수로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 정리해서 포스팅해봐야겠다.

 


<다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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