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하는 여행 일기]



 

뮈렌을 지나 비르그로

    뮈렌을 조금 둘러보고 바로 비르그로 향하는 곤돌라 역으로 향했다. 쉴트호른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일단 뮈렌에서 비르그로 올라간 다음에 비르그에서 쉴트호른으로 가는 곤돌라로 갈아타야 한다.

 

가는 방법은 아래 글에 자세하게 정리해뒀으니 참고하면 됩니다.

 

스위스 D2-1/ [인터라켄에서 쉴트호른 가는법, 라우터브루넨, 뮈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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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르그를 그저 쉴트호른 가는 중간지점이라고 생각하고 패스하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근데 비르그를 그냥 지나치면 무조건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 쉴트호른에서 두번이나 제대로 풍경을 못 봐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쉴트호른 보다는 비르그가 훨씬 기억에 많이 남는다. 쉴트호른보다 고도가 낮아 구름이 적어서 풍경도 좋았고 무엇보다 즐길 소소한 액티비티들이 있다.

 

 

 

 


    곤돌라에서 찍은 사진이다. 여름이어서 그런지 모든 산이 설산은 아니었다. 이렇게 푸른 산도 흔하게 보였다. 한국의 산이랑 색감이 많이 다르다. 한국의 산은 좀더 진한 초록빛이 나는 반면에 스위스의 산들은 좀 더 연두색 계열의 녹색빛이 많이 나는 것 같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느낌이다ㅋㅋ..

 

 

 

 


    올라가면 점점 설산이 가까워진다. 확실히 이틀전에 갔을 때와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유리에 얼룩이 좀 있어서 아쉬웠다.

 

 

 

 


    무슨 산인지는 모르겠지만 산들이 쫙 펼쳐져 산맥을 이루고 있었다. 저 밑에 집이 작게 보인다. 저 작은 마을들이 되게 낮은 곳에 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정말 높은 고도에 위치해있는 것이다. 뒤에 거대한 산맥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되게 낮은 곳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거의 다 올라왔다. 산이 완전 돌덩어리다. 이 사진에서도 유리창에 묻은 얼룩들이 없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ㅠ

 

 

 

 

비르그 도착

    비르그에 도착했다. 이곳에는 정말 좋은 전망대가 있다. 사실 인터라켄 주변 지역은 날씨만 좋으면 어딜가나 전부 전망대로 손색이 없다. 아무튼 이렇게 발코니처럼 나와있는 곳이 있는데, 가드라인이 유리인 데다가 뒤로 보이는 산이 어떤 산인지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정말 좋은 포토존이라고 생각한다. 가드라인에 그려져 있는 실루엣과 뒤의 풍경을 비교해보는 것도 꽤 재밌다.

 

    이곳에서 한국인분들을 만났다. 3명? 4명 단체로 오신 여자분들이었는데 날 보고 원래 알고 있었던 사람처럼 나한테 손짓을 하더니 과일을 주셨다. 포도였나 귤이었나 방울토마토였나 기억은 안 나는데 친절하게 사진도 찍어주셨다! 신기한 게 외국 나가면 한국사람끼리는 단번에 알아보게 된다ㅋㅋ

 

 

 

 


    난간 밖으로 팔을 뻗어 찍은 사진이다. 핸드폰이 떨어질까봐 무서웠다. 핸드폰을 정말 꽉 붙잡고 찍었다.

 

 

 

 

 

비르그 액티비티. 스카이워크, 스릴워크

    처음에 비르그에 소소한 액티비티가 있다고 했는데 이곳이 바로 액티비티의 시작점이다. 따로 돈을 받지는 않고, 그냥 들어가면 된다. 이틀 전에 갔을 때에는 비가 많이 내리고 구름도 많았다. 그래서 위험하기도 하고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시도해보지 않았던 곳이다. 아래 글을 보면 날씨가 궂을 때 이곳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 수 있다ㅋㅋ.

 

 

스위스 D2-2/ [흐린 날 쉴트호른, 비르그, 반전의 라우터브루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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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수구 같은 철판이 깔린 절벽길을 지나면 더 재밌는 곳이 나온다. 철판도 아니고 철조망 위의 외줄을 타고 가는 구간이다. 꼭 외줄을 타고 가야 하는 것은 아니고 안쪽에는 무서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길이 하나 더 있다. 나는 놀이기구를 잘 타는 편이라 재밌게 넘어갔는데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예 이곳에 들어가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길이 좁아서 다시 돌아가기가 힘들다.

 

 

 

 


    외줄을 탈까 말까 되게 고민하면서 울라고 했던 아이였는데 잘만 건넜다.

 

 

 

 

 


    내려가고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마주할 수 있다. 안에 사람들과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재밌었다ㅋㅋ.

 

-스카이워크에 있는 사람 마음: (무서운데 이거 어떻게 했음..?)

-케이블카 타고 내려가는 사람 마음: (쟤 무서워하는 얼굴 좀 봐라ㅋㅋ)

 

 

 

 

 


    가끔가다 이렇게 투명 발판이 있다. 짜릿하다.

 

 

 

 


    다섯 봉우리가 솟아 있는 게 마치 사람의 손 같았다. 신기해서 바로 찍었다.

 

 

 

 

 


    지나온 곳이다.

 

 

 

 


    파노라마 사진이다. 공간이 좁아서 파노라마 찍기가 어려웠다. 난간도 다 휘었고 왜곡이 있는 사진이다. 하지만 풍경은 좋다!

 

 

 


    거의 막바지에는 이런 구간이 있다. 철장으로 만든 원통을 통과하는 구간이다. 이곳에 엎드려서 바닥을 보면 정말 짜릿하다! 참고로 이곳에도 겁쟁이들을 위한 통로가 따로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여기 안에서 사진을 남기고 싶어서 먼저 지나간 외국인 커플에게 사진을 좀 찍어달라고 했다. 재밌었다!

 

 

 

 


파노라마

 

    글 마무리로 잘 나온 풍경사진 하나!! 스카이워크(스릴 워크)까지 다 통과하고 나서 최종 목적지인 쉴트호른으로 가기 위해서 곤돌라 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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