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하는 여행 일기]



 

비르그에서 쉴트호른으로

    비르그 액티비티 스카이워크(스릴 워크)를 다 지나와서 곤돌라 타는 곳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완전 돌길이다. 경사가 꽤 있고 오르막길이 꽤 길었다. 헉헉대는 분들도 있었다ㅋㅋ. 올라가면서 뒤도 한 번씩 돌아보는데 풍경이 너무 좋았다. 높이도 있고 돌길에 오르막길 구간이어서 쉴트호른 원정대 느낌이 들었다.(현실은 모두 케이블카..)

 

 

 

 


    보수 공사를 하는지 포크레인이 몇 대 있었다. 근데 어떻게 포크레인을 여기까지 올려놓은 건지..? 포크레인 전용 케이블 카라도 있나 보다. 사진 속 포크레인이 마치 이 산을 정복하러 온 전사처럼 느껴진다.

 

 

 

 

 


    올라가다가 풍경사진 한 번 더 찍어주고..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부모님 스위스 1달 자유여행 보내드리고 싶다. 지금 생각해보니 나만 이렇게 멋진 풍경을 봐서 죄송스러운 마음이 생긴다ㅋㅋ..

 

 

 

 


    이렇게 높은 곳에서도 물줄기가 흐른다. 너무 멋져서 합성 사진 같은 느낌이 난다. 좀 더 내려가서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굴러 떨어질까 봐 멀리서 구경했다.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는 중이다. 햇볕이 쨍쨍했던 아래 동네와는 다르게 올라갈수록 구름이 점점 많아진다... 오늘도 쉴트호른은 실패하는 건가? 하는 마음에 초조했다.

 

 

 

 


    점점 안개구름이 심해진다. 그래도 이틀 전보단 양호했지만 기대에는 한참 못 미치는 날씨였다. 분명 아랫동네는 화창했는데 완전히 예상 밖이었다.

 

 

 

 

 


    쉴트호른에 올라왔다. 전망대에 올라가 봤는데 이틀 전과 똑같은 모습이라 그냥 나왔다. 경치는 이미 그른 것 같으니 쉴트호른 주변이 어떻게 생겼는지나 구경해보기로 했다.

 

 

 

 


    007 밑에서 바라본 전망대의 모습.

 

 

 

 


    쉴트호른 건물에서 한 5분 넘게 걸어 나왔다.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조용했고 주변은 안개로 가득 차 있어서 보이지가 않았다. 마치 신선이 된 듯한? 유령 소굴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었다. 좀 무서웠지만 간간히 안개가 없어지면서 멋진 풍경을 보여주었다.

 

 

 

 

 


    약간 이런 느낌? 아무것도 없는 곳인데 사람들이 날 보고 이쪽도 뭐가 있는 줄 알고 따라 나왔다ㅋㅋㅋ

 

 

 

 


    사진 하나 찍었다.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곳으로 걸어 나와 사진을 찍었다. 돌 위에 핸드폰을 놓고 타이머 맞추고 왔다 갔다 하면서 찍었다. 이곳에서 발 한번 잘못 디디면 바로 굴러 떨어질 듯했다ㅋㅋ. 아무도 모르게 굴러 떨어질 생각을 하니깐 무서웠다. 뒤에는 밧줄로 길이 연결되어있었는데 산악인들을 위한 루트인 것 같다.

 

 

 

 

 

 


    구름이 걷히자 삐쭉 튀어나온 절벽이 하나 나타났다. 이 절벽을 보자마자 라이온 킹에서 원숭이가 심바를 들어 올렸던 그 장면이 생각났다.

 

 

 

 

 


    바로 이 장면이다. 지금 보니깐 좀 다른 것 같은데 그래도 느낌은 좀 비슷하지 않나..?ㅋㅋ. 아무튼 주변을 좀 돌아다니다가 뮈렌으로 다시 내려왔다. 두 번이나 올라갔는데 구름이 많아서 좀 아쉬운 감이 있었지만 비르그까지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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