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하는 여행 일기]



 

든든한 아침

    오늘 일정은 하루 통으로 피르스트에 다녀오는 것이다.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바로 출발하기로 했다. 4일 동안 쿱에서만 끼니를 때우다가 진짜 아침 같은 아침을 먹으니 기분이 좋았다. 게다가 뷔페식이라서 정말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다. 주인아줌마가 커피도 줘서 정말 좋았다! 이곳에서 3박 동안 머물렀는데 매번 "milk?" 하면서 라떼로 마실 건지 그냥 마실 건지 물어보셨다ㅋㅋ.

 

 

 


    식당과 호텔을 같이 하는 곳이라 이곳에 머무르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는 것 같았다. 옆에 한국인 부부? 커플?이 있어서 신기했는데 말은 걸어보지 않았다.

 

 

 

 

피르스트로!

    밥먹고 씻고 바로 피르스트 곤돌라 역으로 향했다. 피르스트 곤돌라 역을 찾는 것은 정말 쉽다. 그린델발트는 숙박을 하는 곳보다는 피르스트에 올라가기 위해 가는 곳의 느낌이라 사람들 가는 대로 역에서 내려 쭉 올라가면 곤돌라 승강장이 나올 것이다. 그린델발트가 워낙 작은 곳이라 찾기도 편할 것이다. 피르스트는 보통 인터라켄에서 당일치기로 가장 많이 오는 것 같다. 사람이 정말 많았다. 줄을 꽤 서야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일찍 오는 것이 좋다.

 

 

 

 


    입장권 종류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왜냐하면 피르스트에는 액티비티가 많기 때문이다. 4개가 있는데 이 중에서 몇 개를 할 건지에 따라서 가격이 나눠져 있다. 한국인에 한해서 피르스트 티켓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팁이 있는데 이건 나중에 따로 정리해서 올려보도록 해야겠다.

 

    나는 3가지 액티비티만 하기로 했다. 글라이더, 플라이어, 마운틴카트, 트로티 바이크 이 네 가지 중에 하고싶은거 3개를 할 수 있는 티켓이다.

 

 

 

 


    곤돌라 타는 곳이다. 곤돌라인지 케이블카인지.. 사실 어떻게 구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곤돌라라고 많이 하는 것 같으니 일단 곤돌라로 통일해야겠다. 나는 어떤 중국인 여행객들과 같이 타게 되었다.

 

    탈 때 주의할 점이 있다.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면 중간 역 지점에서 두 세번 문이 열리는데 피르스트 꼭대기까지 갈 거라면 여기서 내리지 말고 쭉 올라가면 된다. 물론 올라가고 싶지 않다면 중간에 내려도 된다.

 

 

 

 


    이 날도 정말 날씨가 맑고 쨍했다. 산 위에 올라가면 추울 줄 알았는데 그냥 시원한 정도였다.

 

 

 

 

 


    위에서 보는 풍경은 언제봐도 아름답고 멋있다.

 

 

 

 


    정말로 거대한 산맥이다. 그 밑에 작은 집들이 듬성듬성 있는 것이 보인다.

 

 

 

 


    탈때 부터 무섭다고 손잡이를 꼭 잡고 있었던 중국인 할머니의 표정이 점점 굳어져갔다. 옆에서 자꾸 큰소리로 찡찡대서 좀 짜증 나기도 했다... 이런 게 무서우면 중간 역에서 내리던지 했어야 했는데 고집도 참 세시다. 그러더니 멀미가 나는지 바닥에 풀썩 주저앉아 버린다. 결국 꾸역꾸역 꼭대기까지 올라가시긴 했다. 다행이다ㅋㅋ

 

 

 

 

 


    스위스에서 가장 많이 본 동물이다. 소 방목을 정말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냥 동네에 가도 있고 낮은 산에는 거의 50%정도 확률로 소가 있다고 보면 된다. 워낭소리가 듣기 좋았다.

 

 

 

 


    언제봐도 멋진 풍경이다.

 

 

 

 


     간간이 집이 한 채씩 있는데 이런 곳에서 사는 게 부럽기도 하지만 어떻게 생활을 하는지도 너무 궁금하다. 뭐 하나 살 때마다 케이블카를 타고 왔다 갔다 하는 것일까? 한국처럼 배달도 안되고 편의점도 없을 텐데 한편으로는 참 불편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쭉쭉 올라간다. 피르스트 꼭대기까지는 생각보다 꽤 많이 올라가야했다.

 

 

 

 


    피르스트 꼭대기에 도착하면 두 가지 선택지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첫 번째, 바흐알프 제 호수까지 트래킹

두 번째, 바로 액티비티 하면서 하산

 

    난 시간도 많았고 바흐알프제 호수가 너무 멋질것 같아서 바흐알프제 호수까지 트래킹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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