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키크룸로프 야경 구경 천천히 돌아다녔음에도 불구하고 해가 지기 전에 도시 한 바퀴를 다 돌았다. 그만큼 체스키는 작은 곳이었다. 점심으로 꼴레뇨를 아주 든든하게 먹은 탓에 잠이 솔솔 왔다. 그래서 일단 숙소로 들어가서 조금만 자고 야경을 보러 나가기로 했다. 낮에 볼 수 있는 건 다 봤기 때문이다. 여름에 유럽은 해가 아주 늦게 지기때문에 당일치기 일정이라면 야경은 거의 볼 수 없다고 봐야 된다. 밤이 되자 길거리는 매우 한산해졌다. 나처럼 야경을 보러 나온 몇몇밖에 없었다. 어떤 골목은 사람이 없어 조금 무섭기도 했다. 위 사진은 성 입구 근처인데 벽돌처럼 보이는 것이 벽돌이 아니다. 그냥 벽인데 벽돌을 쌓아 올린것처럼 보이게 입체적으로 그림을 그려놓은 것이다. 이런 기술이 유럽 어떤 시기에 많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