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하벨 시장 주변 기념품 가게를 구경하고 숙소에 짐을 놔두고 다시 나왔다. 여행의 마지막 날이어서 그런지, 원인모를 감성에 젖어 볼타바 강 주변을 돌아다녔다. 저녁이 다 되어가는 시간이었지만 아직 하늘을 파랬다. 달까지 선명하게 보였던 정말 맑은 날이었다. 딱히 정해둔 일정이 없어서 괜히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조금이라도 더 돌아다니고 싶었던 아쉬움때문인건지 계속 골목골목을 걸어 다니면서 버스킹을 구경하고 동네 자체를 감상했다. 프라하에서 일정이 조금 힘든 감이 있었는데, 이날은 정말 천천히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여유 있게 도시를 즐겼다. 여행에서 가끔씩 이렇게 여유 있는 날을 즐기는 것도 좋다. 우 글라비쿠 (U Glabicu) 어느새 해가 지기 시작하고 저녁을 먹을 때가 되었다. 이번 여행에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