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시작 오늘도 역시 마찬가지로 오토바이를 빌렸다. 전날 하루 종일 타보니깐 어느 정도 감을 다 익혔고, 타볼 만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약간 겁이 사라지기도 했다. 근데 전날에 빌려준 오토바이랑 다른 기종의 오토바이를 빌려줬다. 전날에 빌려준 건 야마하의 누보(누오보)라는 오토바이였는데 이번에 빌려준 건 좀 더 큰 다른 오토바이였다. 랜덤으로 빌려주는가 보다. 물론 헬멧도 다른 거였는데 눈에 띄는 핑크였다ㅋㅋ. 전날 하루 종일 오토바이를 탔더니 손이 다 타버렸다. 타버렸다기보다는 익어버렸다. 살이 이렇게 익어본 건 처음이었다. 내가 방심했었다. 달랏의 햇빛이 엄청나게 세다는 것은 철저한 사전조사로 이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얼굴에 선크림을 바르고, 긴팔 바람막이와 긴 바지를 입고 마스크까지 끼고 ..
코끼리 폭포(Elephant Waterfall) 퐁구르 폭포(퐁고르 폭포)를 뒤로하고 다시 코끼리 폭포를 향해 달렸다. 근데 날씨가 심상치 않았다. 천둥이 치고 번개가 치기 시작했다. 다시 한번 엄청난 스콜이 올 것 같아서, 비 오기 전에 빨리 가야 된다는 마음에 과속을 좀 했다. 지금 생각하면 좀 위험한 짓이었지만, 사실 그때의 짜릿함이 아직도 생생하고 추억으로 남아있다. 구글맵 내비게이션으로 코끼리 폭포를 찍고 한참을 달렸다. 근데 분명 내비게이션은 목적지에 도착을 했다고 하는데 도저히 코끼리 폭포를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주변에 사람 소리와 차 소리가 들리는 곳을 찾아서 여기로 들어오게 되었다. 여기는 LINH AN TU(링언사) 라는 곳이었다. 절이 정말 컸지만, 나는 이걸 보러 온 게 아니었다..
퐁구르 폭포 가는 법, 가는 길 (퐁고르 폭포, Pongour Waterfall) 내가 빌린 오토바이. 퐁고르 폭포까지는 거리가 너무 멀어서 그냥 오토바이를 타고 가기로 했다. 퐁구르 폭포의 위치는 이전 포스팅에서 썼듯이 달랏의 남쪽 방향으로 50km 정도에 있다. 구글 맵으로 검색해봐도 차로 1시간~1시간 반 정도가 나오는데, 나는 초행길+생에 첫 오토바이 운전+잘못된 네비게이션 이렇게 안 좋은 조건이 겹치게 돼서 2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베트남 D5-1/달랏 [퐁구르 폭포(퐁고르 폭포), 그리고 오토바이 렌트, 비용] 게다가 오토바이에 핸드폰 거치대도 없어서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고 갈림길마다 멈춰서 핸드폰을 꺼내서 내비게이션을 확인해야 했다. 인도도 아닌데 이렇게 길에 소가 몇 마리씩 있었다. ..
퐁구르 폭포, 퐁고르 폭포, Pongour Waterfall 오늘은 빡센 일정이 있는 날이었다. 바로 퐁구르 폭포(Pongour Falls)를 보고 오는 일정이었다. 지도에서 보시다시피 퐁구르 폭포는 달랏 시내에서 정말 멀리에 있다. 달랏 공항보다도 더 멀리에 있다. 지도상으로 50킬로 정도로 나오고 차로가도 한 시간 이상 달려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곳에 가고 싶었던 이유는 바로 이런 사진을 봐버렸기 때문이다. 퐁구르 폭포를 구글맵에서 찾아보면 이런 사진들이 많다. 나는 이런 퐁구르 폭포의 모습에 반해버렸다. 사진에서만 보던 층층이 계단처럼 형성된 돌 위를 흐르는 폭포가 정말 멋져 보였다. 사진만 보면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그래서 나는 달랏 여행 계획을 짜기 시작할 때부터 퐁구르 폭포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