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등산 천국의 문에서 시원한 시간을 보내고 이제는 내려가야 한다. 프라하까지 돌아가는데 기차로 몇 시간, 데친으로 돌아가는데 1시간 잡으면 시간이 얼마 없었다. 보트도 타야 하고 배도 고파서 아쉽지만 내려왔다. 여기에 나중에 또 올 날이 있을까? 천국의 문 총정리 [가는법, 데친 프라프치츠카, 흐르젠스코, 보헤미안 스위스 국립공원, 체스케 슈비차르스코 국립공원, Pravcicka Archway, 랜선여행] 내려가는 길은 꽤나 편했다. 처음에 길을 좀 헤맸지만 다행히 길을 찾았다. 나무가 한국보다는 가는데 아주 곧게 위로 쭉쭉 뻗어있었다. 한국 숲과 가장 다른 부분인 것 같았다. 내려가면서도 역시 한국사람은 한 명도 보지 못했다. 아주 가끔 중국인 몇 명 본정도? 아무튼 노래도 작게 틀고 빠른 걸음으로..
체스키크룸로프 야경 구경 천천히 돌아다녔음에도 불구하고 해가 지기 전에 도시 한 바퀴를 다 돌았다. 그만큼 체스키는 작은 곳이었다. 점심으로 꼴레뇨를 아주 든든하게 먹은 탓에 잠이 솔솔 왔다. 그래서 일단 숙소로 들어가서 조금만 자고 야경을 보러 나가기로 했다. 낮에 볼 수 있는 건 다 봤기 때문이다. 여름에 유럽은 해가 아주 늦게 지기때문에 당일치기 일정이라면 야경은 거의 볼 수 없다고 봐야 된다. 밤이 되자 길거리는 매우 한산해졌다. 나처럼 야경을 보러 나온 몇몇밖에 없었다. 어떤 골목은 사람이 없어 조금 무섭기도 했다. 위 사진은 성 입구 근처인데 벽돌처럼 보이는 것이 벽돌이 아니다. 그냥 벽인데 벽돌을 쌓아 올린것처럼 보이게 입체적으로 그림을 그려놓은 것이다. 이런 기술이 유럽 어떤 시기에 많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