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트뢰 시옹 성 이전 포스팅에서는 몽트뢰에 도착하고 나서의 이야기를 썼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봐왔던 스위스의 모습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시옹 성이라는 곳인데, 내가 스위스에서 본 유일한 성이다. 깨끗하고 파란 호수 위에 떠있는 듯한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곳이다. 유람선에서 내려서 시옹성으로 걸어갔다. 시옹성은 유람선에서 내려서 호수길을 따라 3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내리고 나서 바로 시옹성으로 들어가지 말고 앞에서 사진을 좀 찍는 것을 추천한다. 풍경이 굉장히 아름답다. 호수의 색깔도 너무 예쁘지만, 성의 모습 또한 작고 아기자기한면이 있어서 동화 속 분위기를 연출한다. 중간에 저렇게 호수 쪽으로 튀어나와있는 부분이 있다. 난간이 없어서 위험할 수도 있지만 저기서 ..
날씨 좋은 날. 운 좋은 날 이 날은 스위스에서 처음으로 날씨가 좋았던 날이었다. 첫날, 둘째 날 모두 어두컴컴하고 흐리고 비 오는 날씨였는데 드디어 세 번째 날 쨍쨍하고 맑은 날씨가 펼쳐졌다. 그래서 이 날 숙소를 나서면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우산을 쓰지 않아도 되고, 어디든 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스위스는 날씨가 전부다. 스위스에서 3박 했던 숙소이다. 겉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속은 부실했고, 저렴한 가격만큼 딱 그 정도였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다른 단체 관광객들도 이것저것 장비를 챙겨서 떠날 준비를 했다. 기분 좋아 보여서 'hello' 인사했더니 잘 받아주셨다ㅋㅋ. 이틀 동안 많이 걸어 다녔던 다리인데 날이 좋으니깐 또 색다른 느낌이었다. 전날 날씨가 안 좋아서 보지 못했던 쉴트호른에 다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