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문 가는 길 체코의 최북단, 보헤미안 스위스 국립공원(체스케 슈비차르스코 국립공원)으로 가기 위해서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아침시간 프라하 기차역 주변은 노숙자들로 가득했다. 여기저기 늘어진 이불자락과 술병, 담배꽁초가 굉장히 어색하게 다가왔다. 아무튼 문제없이 기차역에 도착해서 데친 행 기차표까지 잘 샀는데 플랫폼을 찾을 수가 없었다. 도대체 이 기차가 어느 플랫폼으로 오는지 알 방법이 없었다. 표에도 쓰여있지 않았고 현지인들에게 물어봐도 다 모르겠다고 머리를 긁적였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하나하나 다 올라가 봤다. 충분히 여유 있게 기차역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플랫폼을 찾느라 시간이 매우 촉박했다. 겨우겨우 플랫폼을 찾아 올라왔지만 딱 기차를 타려고 뛰기 시작할 때 기차도 같이 출발해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