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장묘 문화 우연히 길을 가다 묘지 건설 반대 현수막이 걸려있는 것을 봤습니다. 위 사진처럼 말입니다. 묘지나 쓰레기 소각장, 하수처리시설 같은 곳을 묶어서 혐오시설이라고 하곤 합니다. 집값이 떨어지거나 하는 등의 이유에서 지역 주민들은 그런 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합니다. 저도 대다수 사람과 비슷하게 귀신을 좋아하지 않고 관련된 미신도 싫어하는 편이라 공동묘지를 좋아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유럽여행을 다니면서 공동묘지를 굳이 혐오시설로 넣어야 하는가에 조금씩 의문이 들었습니다. 위 사진은 이탈리아 피렌체의 작은 묘지단지 입니다. 도시 한복판은 아니지만 옆에 성당도 있고, 도시 중심에서 걸어서 몇 분만에도 올 수 있는 곳입니다. 무덤이 상당히 개방적으로 되어 있고 접근성이 좋습니다. 유럽에서는 공동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