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등산 천국의 문에서 시원한 시간을 보내고 이제는 내려가야 한다. 프라하까지 돌아가는데 기차로 몇 시간, 데친으로 돌아가는데 1시간 잡으면 시간이 얼마 없었다. 보트도 타야 하고 배도 고파서 아쉽지만 내려왔다. 여기에 나중에 또 올 날이 있을까? 천국의 문 총정리 [가는법, 데친 프라프치츠카, 흐르젠스코, 보헤미안 스위스 국립공원, 체스케 슈비차르스코 국립공원, Pravcicka Archway, 랜선여행] 내려가는 길은 꽤나 편했다. 처음에 길을 좀 헤맸지만 다행히 길을 찾았다. 나무가 한국보다는 가는데 아주 곧게 위로 쭉쭉 뻗어있었다. 한국 숲과 가장 다른 부분인 것 같았다. 내려가면서도 역시 한국사람은 한 명도 보지 못했다. 아주 가끔 중국인 몇 명 본정도? 아무튼 노래도 작게 틀고 빠른 걸음으로..
천국의 문 가는 길 체코의 최북단, 보헤미안 스위스 국립공원(체스케 슈비차르스코 국립공원)으로 가기 위해서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아침시간 프라하 기차역 주변은 노숙자들로 가득했다. 여기저기 늘어진 이불자락과 술병, 담배꽁초가 굉장히 어색하게 다가왔다. 아무튼 문제없이 기차역에 도착해서 데친 행 기차표까지 잘 샀는데 플랫폼을 찾을 수가 없었다. 도대체 이 기차가 어느 플랫폼으로 오는지 알 방법이 없었다. 표에도 쓰여있지 않았고 현지인들에게 물어봐도 다 모르겠다고 머리를 긁적였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하나하나 다 올라가 봤다. 충분히 여유 있게 기차역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플랫폼을 찾느라 시간이 매우 촉박했다. 겨우겨우 플랫폼을 찾아 올라왔지만 딱 기차를 타려고 뛰기 시작할 때 기차도 같이 출발해버리..
체코 천국의 문 소개 이번 글에서는 체코 여행에서는 생소한 곳을 하나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정식 이름은 프라프치츠카 브라바이며 흔히 천국의 문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이곳은 보헤미안 스위스 국립공원(체스케 슈비차르스코 국립공원)에 속해있으며 독일과의 국경지대에 있는 곳입니다. 체코 최북단 지역입니다. 체코 여행자들은 거의 대부분이 프라하에 숙소를 잡을 텐데 프라하에서는 상당히 먼 곳입니다. 자가용이 있으면 모를까 대중교통으로는 꽤 까다롭고 시간이 많이 걸리기에, 한국인들에게는 별로 인기가 없고 알려진 정보도 많지 않은 곳입니다. 멀긴 하지만 정말 멋진 곳이라서 종종 현지 투어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루를 통째로 쓸 만큼 시간 여유가 있고, 자연을 좋아하고 체력이 된다면 추천하는 곳입니다. 정말 멋진 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