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테판 성당 슈테판 성당은 비엔나의 랜드마크급 건물이다. 주요 관광명소가 몰려있는 말발굽 모양의 구시가지의 중심에 위치해있다. 비엔나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보러 오는 필수 관광지이다. 앞에 넓은 광장도 있어서 사람도 정말 많았다. 1137년에 착공해 1160년에 완공했다고 하는데 참 대단한 성당이다. 오스트리아 최대의 고딕양식 성당이고 모차르트의 결혼식, 장례식이 치러졌던 곳이기도 하다. 1차 대전 때 많이 훼손되었지만 이후 수차례 보수공사를 통해 복원되었다고 한다. 지도를 보면서 슈테판 대성당을 찾아가는데 대성당이 보이자마자 감탄이 나왔다. 길 모퉁이를 돌아 대성당이 딱 나오는데 정말 압도적이었다. 엄청난 크기와 위엄 있는 분위기가 풍겼다. 쭉쭉 뻗은 직선형 기둥과 뾰족하게 높게 솟아있는 종탑,..
잘츠부르크 -> 비엔나 잘츠부르크에서 3박을 하고 아침 일찍 기차역으로 가는데 약간 아쉬운 마음이 들면서 충분히 즐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목적지는 수도 비엔나(빈). 기차로 3시간 정도를 달려야 한다. 직행 표를 구하지 못해서 polten역에서 환승하는 기차를 탔다. 비엔나 역에서 나오자마자 확실히 대도시라는 느낌이 확 들었다. 서울처럼 누가 봐도 수도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압도적이진 않았지만 그래도 대도시 분위기는 확실하게 풍겼다. 버스처럼 다니는 트램 말고 철로로 다니는 트램을 생전 처음으로 여기서 봤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해다. 차와 기차가 같이 다니는 걸 처음 보면 상당히 어색하다. 여기 역 앞 로터리를 되게 많이 지나다녔다. 교통 핵심지역이다. [비엔나 트램 정리] 오스트리아 비엔..
잘츠부르크 교외 호엔 잘츠부르크 성을 다 둘러보고도 시간이 많이 남았다. 날씨도 좋고 해가 지려면 몇 시간이나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어딜 갈지 고민을 많이 하다가 잘츠부르크 카드 뽕을 뽑기로 했다. 참고로 잘츠부르크 카드는 잘츠부르크에서 3일 동안 쓸 수 있는 관광 종합카드라고 보면 된다. 시내지역에서 조금 벗어난 스티글 양조장에서 잘츠부르크 카드가 있으면 박물관을 할 수 있고 맥주 한잔, 그리고 기념품까지 준다고 해서 양조장으로 향했다. 잘츠부르크 카드가 있었기 때문에 무료로 버스를 타고 가려고 했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걸어가기로 했다. 근데 거리가 진짜 생각보다 꽤 멀었다. 잘츠부르크 성에서 3km정도 걸어가야 했다. 이날 헬브룬 궁전에 소금광산에, 성까지 올라갔다 와..
호엔 잘츠부르크 성 소금광산 투어를 끝내고 기차를 타고 다시 잘츠부르크로 돌아왔다. 헬브룬 궁전을 갔다가 소금광산 투어까지 하고 돌아왔는데도 아직도 날이 밝다. 여름의 유럽은 이게 굉장한 장점이다. 체력만 된다면, 그리고 운영시간만 허락한다면 굉장히 많은 곳을 돌아다닐 수 있다. 밤 8시에도 해가 조금 남아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가장 가고 싶었던 호엔 잘츠부르크 성을 마지막 날에 방문해보기로 했다. 호엔잘츠부르크 성은 이전 포스팅에서도 계속 언급했듯이 잘츠부르크의 랜드마크라고 볼 수 있다. 높은 언덕 위에 있고 규모도 꽤 커서 잘츠부르크 시내 어느곳에서도 잘 보이기도 한다. 미라벨에서도 보이고 강가에서도 보인다. 오스트리아 D1-1/잘츠부르크 [미라벨 정원 (Mirabell), 미라벨 궁전, 잘츠부르크 ..
스위스 여행 에필로그 스위스는 나의 두 번째 해외여행 국이자 유럽에서 첫 번째로 여행한 나라이다. 처음부터 스위스를 가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 원래 처음에 계획을 잡을 때에는 프랑스가 우선이었다. 교양 수업 때 프랑스 과목을 들었는데 너무 기억에 남았고 재밌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원래는 프랑스를 시작으로 계획을 짜고 있었다. 프랑스를 우선으로 잡고 나서 물가가 저렴한 곳을 찾아보았다. 동유럽 쪽이 저렴한 편이라고 한다. 그래서 동유럽 국가를 넣었다. 체코가 가장 끌려서 체코를 추가하였고 프랑스와 체코 사이에 있는 오스트리아도 추가로 넣었다. 그랬더니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사이가 너무 멀어 보였다. 그래서 이때 스위스를 처음 넣었다. 스위스를 넣고 스위스에 대한 여행 정보를 알아보는데 스위스가 진짜 너무..
나 홀로 여행 요즘 혼자서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다. 물론 나도 그렇지만.. 일명 '나 홀로 여행' 이렇게 부른다. 주변 사람들에게 혼자 해외여행을 가겠다고 하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혼자 가면 위험하지 않냐', '안 무섭냐', '심심하고 쓸쓸하지는 않냐' 이런 질문과 걱정 섞인 말들이 대부분이다. 사실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도 이런 문제점들은 이미 다 알고 있다. 이런 위험을 다 감수하고도 혼자 가는 게 남는 게 많고 뭔가 색다른 게 있으니깐 가는 것이다. 이런 건 밤늦게 돌아다니지 않고 짐 관리 잘하면 어느 정도 해결되는 문제이다. 그런데 노력해도 해결하기가 쉽지 않은 문제가 하나 있다. 사진을 찍기가 어렵다. 인생 샷 남는 건 사진이라는 말이 있다. 맞는 말이다. 그래서 해외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