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여행 에필로그 스위스는 나의 두 번째 해외여행 국이자 유럽에서 첫 번째로 여행한 나라이다. 처음부터 스위스를 가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 원래 처음에 계획을 잡을 때에는 프랑스가 우선이었다. 교양 수업 때 프랑스 과목을 들었는데 너무 기억에 남았고 재밌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원래는 프랑스를 시작으로 계획을 짜고 있었다. 프랑스를 우선으로 잡고 나서 물가가 저렴한 곳을 찾아보았다. 동유럽 쪽이 저렴한 편이라고 한다. 그래서 동유럽 국가를 넣었다. 체코가 가장 끌려서 체코를 추가하였고 프랑스와 체코 사이에 있는 오스트리아도 추가로 넣었다. 그랬더니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사이가 너무 멀어 보였다. 그래서 이때 스위스를 처음 넣었다. 스위스를 넣고 스위스에 대한 여행 정보를 알아보는데 스위스가 진짜 너무..
루체른 다시 루체른으로 돌아왔다. 저녁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날이 훤하다. 유럽은 여름에는 9시까지, 늦으면 10시까지도 해가 남아있다. 여름에는 한국보다 낮이 길고, 겨울에는 낮이 훨씬 짧다. 그래서 오전에 왕복시간만 4시간 정도 걸리는 티틀리스에 갔다 왔는데도 시내 관광을 할 수 있었다. 루체른은 굉장히 작은 동네이다. 카펠교를 중심으로 주요 관광지들이 모두 모여있다. 주요 관광지만 돌아다니면 반나절이면 도보로도 충분하다. 저 앞에 카펠교가 보인다. 골목길에는 생각보다 사람이 없었다. 유명 관광지인데 사람들이 다 어디로 간 거지? 루체른에 하루밖에 있지 않아서 루체른을 제대로 경험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곳의 평화로운 분위기는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가운데 큰 강이 흐르고 있어서 여유로움..
티틀리스 도착 티틀리스 정상에 도착했다. 멋진 경치를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운이 없었다. 쉴트호른 때처럼 사방이 안개로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쉴트호른보다 재밌었다. 케이블카도 있었고 눈썰매도 있었기 때문! 이곳은 인도쪽 관광객을 주 타겟으로 한 것 같았다. 군데군데 이런 인도인? 셀럽들이 있었다. 배우인지 연예인인지 아무튼 이런 것들이 많이 있었고, 이쪽 지역에서 온 관광객들도 꽤 많이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많이 오는 것 같았다. 사우디 아라비아 가족이 케이블카 스태프랑 말하는 것을 슬쩍 였들었는데 태어나서 눈을 처음 보는 것이라고 했다. 아저씨 아줌마들이 아이들처럼 눈을 보며 신기해했다. 나는 그들을 보고 신기해했다. 티틀리스 얼음동굴 by hunnek 티틀리스는 스위스에서 올라간 ..
안녕, 그린델발트 그린델발트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아침을 먹고 루체른으로 떠나야 한다. 똑같은 아침을 3일째 먹고 있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종류가 많았고, 양도 무제한이었기 때문. 이날은 요플레를 두 그릇이나 먹었다. 아침을 먹고 주인아줌마에게 인사를 하고 짐을 싸서 나왔다. 그린델발트는 유럽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 중 한 곳이다.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었지만 뭔가 친근한 느낌이다. 편안한 숙소를 이용해서 그런 건가? 아니면 날씨가 너무 좋았어서 좋은 기억만 남아 있는 것일 수도? 숙소 문 앞을 나서고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 이곳에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 벌써 2년도 넘은 여행이지만 아직까지 여운이 남는 곳이다. 가자, 루체른으로! 그린델발트 역으로 캐리어를 끌고 왔다. 이제 3시간 동안 기차를..
인터라켄을 떠나고 이 날은 3박을 했던 인터라켄을 떠나는 날이었다. 날씨가 진짜 너무 좋아서 하늘도, 산도, 강도 모두 푸르렀다. 날씨도 정말 좋았고, 분위기도 좋았고, 좁아터진 에어비앤비 도미토리를 벗어나는 날이라 여러모로 기분이 좋았던 날이었다. 전날 인종차별을 당해서 생긴 찜찜한 기분이 바로 사라졌다ㅋㅋ. 에어비앤비는 좁고 사람이 많아서 불편했지만 주인아저씨와 아줌마는 정말 좋은 사람들이었다. 오늘 여기 떠나서 어디 갈 거냐고 묻길래 그린델발트로 간다 했더니, 거기도 정말 좋은 곳이라면서 좋은 시간 보내라고 웃으면서 인사를 건네주었다. 그리고 내가 쉴트호른에 한번 더 갈 거라고 하니깐, 오늘 가면 정말 날 좋을 거라고 하면서 쉴트호른 팸플릿을 갖고 왔다. 그리고 빨간 펜을 꺼내 들더니 막 이곳저곳 ..
이탈리아 원래 계획하고 있던 스페인+포르투갈 여행은 어디 가고 갑자기 뜬금없이 이탈리아 여행인가?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됐다. 스페인+포르투갈 여행을 위해 약 한 달간 열심히 공부했지만 쓸모가 업게 되었다. 왜냐하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의 시위 때문이다. 바르셀로나 시내를 중심으로 한 카탈루냐 지역의 카탈루냐 독립시위가 꽤나 과격해졌다. 예전부터 계속 있었던 시위이긴 하지만 올해는 뭔가 다르다. 독립을 주도하는 그들의 지도자들이 9년~13년의 중형을 선고받았기 때문이다. 유튜브 실시간 라이브로 시위 모습을 살펴봤는데 난리도 아니었다. 화염병 던지고 총 쏘고..(공포탄이겠지만) 이탈리아 여행 원래는 스페인 전역이 여행유의 지역(남색)이었는데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지역은 여행 자제 지역(주황색)이 되어 버렸다..
다시 뮈렌(뮤렌)으로 실트 호른과 비르그에서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뮈렌으로 다시 내려왔다. 내려올 때도 똑같이 비르그까지는 곤돌라를 타고, 비르그에서 다른 곤돌라로 환승하면 된다. 날씨는 뭐 똑같이 비가 오고 구름이 많았다. 어차피 비가 와서 딱히 할 것도 없는데 마을이나 좀 둘러보기로 했다. 내려오면서 발견한 나무 아저씨이다. 올라갈 때는 못 봤는데 내려오면서 발견했다. 웃는 얼굴에 처진 어깨, 볼록한 배, 배바지, 샌들에 슬리퍼 패션이 딱 할아버지들 패션이었다. 아저씨들 패션은 전 세계 공통인가 보다. 옆에는 주민들이 쓰는 건지 트램펄린도 하나 있었다. 어린이 손님을 위해서 만들어놓았나 보다. 산악열차를 타러 가는 길이다. 앞으로 쭉 가면 뮈렌 역이 나온다. 날씨가 안 좋아서 사람이 거의 없었다. 뮈렌..
바쁜 일상의 시작 개강을 하고 여러 가지 바쁜 일들이 많이 생겼다. 과제 폭탄이 시작됐고 바쁘고 팀플도 참 막막하다. 그리고 블로그를 시작한 지 꽤 된 것 같지만 아직도 배우고 관리할 게 정말 많다. 게다가 엎친데 덮친 격으로 최근에 애드센스가 무효 트래픽 문제로 인해 광고 제한까지 걸려서 정말 골치 아프게 되었다. 언제 풀릴지는 모르겠다... 애드센스 [무효트래픽 문제로 인한 광고 게재 제한, 표시할 수 있는 광고의 수가 제한되었습니다] 혹시 이 문제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시거나 해결한 적이 있으신 분은 댓글을 달아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무효 트래픽 문제 나는 블로그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이다. 시간이 날 때마다 여행기를 써.. hunnek.tistory.com 힐링 타임 이런 와중에 내..
유레일 패스란? 유럽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유레일패스를 정말 많이 들어봤을 것입니다. 인터넷, 여행사, 인터넷 오픈마켓 등에서 광고도 많이 하고, 배낭여행자에게 유용한 패스권입니다. 유레일패스를 쉽게 말하자면 유럽의 많은 나라들은 철도로 잘 연결되어 있는데, 기차들을 마음껏(엄밀하게는 마음껏은 아님) 이용할 수 있는 패스권입니다. 지하철 선불 정기권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유레일패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유레일 글로벌 패스로 여러분이 꿈꿔왔던 유럽의 여행지들을 자유롭게 방문하세요. 이 편리한 열차 패스를 통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를 포함한 유럽 31개국의 철도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원래 기차를 타려면 날짜, 탑승 인원, 출발과 도착지점을 정하고 구간권을..
유럽 여행 준비 유럽 배낭여행은 많은 한국인들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입니다. 특히 주변 대학생들을 보면 유럽에 정말 가고 싶어 하고 유럽을 동경하기까지 하는 사람들도 있죠. 그만큼 유럽은 한국인들에게 상상만으로도 매력적인 여행지이고, 실제로 멋진 곳이기도 합니다. 유럽 여행 계획을 짤 때 주어진 여행 기간은 한 달이었고, 모아둔 돈은 최대 350만 원이었습니다. 갖고 있는 예산을 가지고 최대한 오래 여행을 하고 싶었기에 일정을 짜고, 여행 준비를 하는데 꽤나 애를 먹었습니다. 돈도 문제고 유럽 자체가 너무너무 방대합니다. 어디서부터 시작을 하고 끝을 맺어야 할지 감도 안 잡히더군요.이때 유럽여행에 대한 감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된 사이트가 바로 '스투비플래너' 였습니다. 상상속 유럽여행을 현실로, 스투비플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