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하는 여행 일기]



 

 

프라하

    하벨 시장 주변 기념품 가게를 구경하고 숙소에 짐을 놔두고 다시 나왔다. 여행의 마지막 날이어서 그런지, 원인모를 감성에 젖어 볼타바 강 주변을 돌아다녔다. 저녁이 다 되어가는 시간이었지만 아직 하늘을 파랬다. 달까지 선명하게 보였던 정말 맑은 날이었다.

 

 

 

 


    딱히 정해둔 일정이 없어서 괜히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조금이라도 더 돌아다니고 싶었던 아쉬움때문인건지 계속 골목골목을 걸어 다니면서 버스킹을 구경하고 동네 자체를 감상했다. 프라하에서 일정이 조금 힘든 감이 있었는데, 이날은 정말 천천히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여유 있게 도시를 즐겼다. 여행에서 가끔씩 이렇게 여유 있는 날을 즐기는 것도 좋다.

 

 

 

 

우 글라비쿠 (U Glabicu)

    어느새 해가 지기 시작하고 저녁을 먹을 때가 되었다. 이번 여행에서의 마지막 저녁 메뉴를 고르는데 꽤 고생을 했다. 사람이 많으면 이것저것 시켜놓고 먹으면 되는데 혼자서는 그러기가 힘들다. 그래서 메뉴 선정할 때 정말 신중하게 선택을 했던 것 같다. 립이 그렇게 맛있대서 립을 먹을까 생각도 했지만, 체코 여행 첫날 꼴레뇨를 질리도록 먹었기 때문에 립은 패스하기로 했다. 대신 꼴레뇨처럼 체코 대표음식 중 하나인 굴라쉬를 한번 먹어보기로 했다.

 

체코 여행 D1-2/체스키크룸로프 [전통음식 꼴레뇨, Krcma Satlava, 꼴레뇨 레스토랑 추천, 랜선여행]

 

    구글 지도를 찾아봤는데 우글라비쿠라는 레스토랑이 평이 괜찮아 보여서 여기로 갔다. 존 레논 벽과 프라하 성 가운데쯤에 위치해있다.

 

 

 


    야외테이블도 있고, 실내공간도 있었다. 신기한 건 지하에도 공간이 있었다. 야외는 거의 꽉 차 있었고, 실내는 대부분 예약석인 듯했다. 지하로 자리를 안내받았는데 한국인 가족이 있었다. 그들도 나처럼 구글 리뷰를 보고 왔을 것이다. 맥주는 안 마시려다가 코젤 다크를 또 시켰다. 기분 탓인지 진짜 맛있는 건지 여기서 코젤 다크는 항상 정말 맛있게 먹었다.

 

 

 

 


    이것이 굴라쉬. 고기는 굳이 한국음식과 비교하면 약간 장조림 느낌이 나기도 한다. 빵 네 조각이 있었는데 엄청 부드러웠다. 아쉬운 점은 양이 생각보다 작았다. 나는 한 끼 정도 든든하게 채우는 메뉴인 줄 알았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다. 아무튼 조금 짜긴 했지만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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