뮈렌-김멜발트 트래킹 쉴트호른 구경을 다하고 비르그를 거쳐 다시 뮈렌으로 돌아왔다. 다른 곳을 또 가기에는 힘들고 시간도 애매해서 숙소가 있는 그린델발트로 다시 돌아가기로 했다. 뮈렌에서 돌아가려면 일단 라우터브루넨까지 돌아가야 하는데 방법이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올라왔던 그대로 산악열차와 케이블카(곤돌라)를 타고 내려가는 방법이다. 두 번째는 뮈렌에서 김멜발트(Gimmelwald, 짐멜발트)까지 걸어내려 간 다음, 김멜발트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서 버스를 타고 스테첼베르그(Stechelberg)를 지나 라우터브루넨까지 가는 방법이다. 그러니깐 오른쪽 방향으로 가는게 첫 번째 방법이고 왼쪽 방향으로 가는 게 두 번째 방법이다. 인터라켄에서 체크아웃 할 때 주인아저씨한테 쉴트호른 간다고 하니깐 ..
비르그에서 쉴트호른으로 비르그 액티비티 스카이워크(스릴 워크)를 다 지나와서 곤돌라 타는 곳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완전 돌길이다. 경사가 꽤 있고 오르막길이 꽤 길었다. 헉헉대는 분들도 있었다ㅋㅋ. 올라가면서 뒤도 한 번씩 돌아보는데 풍경이 너무 좋았다. 높이도 있고 돌길에 오르막길 구간이어서 쉴트호른 원정대 느낌이 들었다.(현실은 모두 케이블카..) 보수 공사를 하는지 포크레인이 몇 대 있었다. 근데 어떻게 포크레인을 여기까지 올려놓은 건지..? 포크레인 전용 케이블 카라도 있나 보다. 사진 속 포크레인이 마치 이 산을 정복하러 온 전사처럼 느껴진다. 올라가다가 풍경사진 한 번 더 찍어주고..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부모님 스위스 1달 자유여행 보내드리고 싶다. 지금 생각해보니 나만 이렇게 멋진 풍경을..
뮈렌을 지나 비르그로 뮈렌을 조금 둘러보고 바로 비르그로 향하는 곤돌라 역으로 향했다. 쉴트호른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일단 뮈렌에서 비르그로 올라간 다음에 비르그에서 쉴트호른으로 가는 곤돌라로 갈아타야 한다. 가는 방법은 아래 글에 자세하게 정리해뒀으니 참고하면 됩니다. 스위스 D2-1/ [인터라켄에서 쉴트호른 가는법, 라우터브루넨, 뮈렌] 스위스 D1/취리히에서 인터라켄 [취리히 기차, 인터라켄, 취리히 공항] 베트남 D8/호찌민 [호치민 메콩 델타 투어, 맛집 "five oysters", 메콩강 투어] 베트남 D7-2/호.. hunnek.tistory.com 비르그를 그저 쉴트호른 가는 중간지점이라고 생각하고 패스하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근데 비르그를 그냥 지나치면 무조건 후회하게 될지..
[라우터브루넨, 뮈렌, 비르그, 쉴트호른까지 가는 자세한 방법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스위스 D2-1/ [인터라켄에서 쉴트호른 가는법, 라우터브루넨, 뮈렌] 스위스 D1/취리히에서 인터라켄 [취리히 기차, 인터라켄, 취리히 공항] 베트남 D8/호찌민 [호치민 메콩 델타 투어, 맛집 "five oysters", 메콩강 투어] 베트남 D7-2/호.. hunnek.tistory.com 다시 쉴트호른으로! 숙소에 짐을 놔두고 밥만 먹고 바로 나왔다. 밥 먹고 나오니깐 날씨가 더 좋아졌다. 반팔 반바지를 입어야 할 날씨였지만, 쉴트호른에 올라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청바지를 입고 바람막이를 챙겼다. 이전에 쉴트호른에 대한 글을 올린 적이 있다. 근데 왜 또 올리냐고? 이날 한번 더 갔기 때문이다! 스위스에서 둘쨋..
라우터브루넨 슈타우바흐 폭포 폭포가 멀지 않은 곳에 있기 때문에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슈타우바흐 폭포에 도착한다. 폭포 밑에서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찍고 있었다. 나도 사진을 찍고 싶었다. 나는 혼자 갔기 때문에 사진 찍어줄 사람을 찾고 있었는데, 어떤 남자들이 자기들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다. 4명이서 놀러 온 인도인 여행객들이었다. 그래서 나는 사진 찍어줄 테니깐 나도 좀 찍어달라고 했다. 혼자 갔을 때 사진을 찍기에는 이 방법이 가장 좋은 것 같다. 먼저 찍어준 다음에 '나도 찍어줘' 하고 카메라를 들이미는 것이다. 이러면 100% 다 찍어준다. 근데 외국인들은 사진을 정말 못 찍기 때문에, 자신이 찍고 싶은 구도로 상대방을 먼저 찍어주고 찍은 걸 보여주면서 '이렇게 찍어줘'라고 하는 게 좋다..
다시 뮈렌(뮤렌)으로 실트 호른과 비르그에서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뮈렌으로 다시 내려왔다. 내려올 때도 똑같이 비르그까지는 곤돌라를 타고, 비르그에서 다른 곤돌라로 환승하면 된다. 날씨는 뭐 똑같이 비가 오고 구름이 많았다. 어차피 비가 와서 딱히 할 것도 없는데 마을이나 좀 둘러보기로 했다. 내려오면서 발견한 나무 아저씨이다. 올라갈 때는 못 봤는데 내려오면서 발견했다. 웃는 얼굴에 처진 어깨, 볼록한 배, 배바지, 샌들에 슬리퍼 패션이 딱 할아버지들 패션이었다. 아저씨들 패션은 전 세계 공통인가 보다. 옆에는 주민들이 쓰는 건지 트램펄린도 하나 있었다. 어린이 손님을 위해서 만들어놓았나 보다. 산악열차를 타러 가는 길이다. 앞으로 쭉 가면 뮈렌 역이 나온다. 날씨가 안 좋아서 사람이 거의 없었다. 뮈렌..
쉴트호른 올라가는 길 스위스 트레블 패스 소지자는 쉴트호른 구간이 무료! 인터라켄에서 쉴트호른까지 가는 방법은 이전 포스팅에서 자세하게 다뤘으니 그 글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인터넷에 쉴트호른을 검색해보면 거의 다 맑은 날에 찍은 멋있는 풍경 사진만 있다. 하지만 나는 운이 안 좋아서 날씨가 구렸기 때문에 이 포스팅을 쓸까 말까 고민했다. 고민하다가 궂은날의 쉴트호른에 대한 정보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서 그냥 글을 쓰기로 했다. 아무튼 마지막 곤돌라(케이블 카)를 타고 쉴트호른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인터라켄부터 여기까지 오는데 두 시간 남짓 걸렸다. 올라가면서 구름이 점점 많아졌다. 8월이었는데도 물이 다 얼어있었다. 올라가면서 추위가 더 느껴졌다. 반팔에 바람막이 하나만 걸쳤었는데 얼어 죽을 정도는 아니..
불편했던 숙소 스위스 물가가 비싸다는 것은 많이 알고 있을 것이다. 여행객들이 스위스의 단점으로 자주 뽑는 점이기도 하고 워낙 비싸기에 말들이 많다. 스위스에서는 오래 있고 싶었지만 돈은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나는 우선 숙박비를 아껴보기로 했다. 그래서 나는 에어비앤비(Air bnb)를 이용해 보기로 했다. 에어 비앤비는 처음 가입하면 적립금을 주는데 이걸 이용해서 숙박비를 좀 아껴보려고 했다. 적립금을 많이 받는 방법이 있는데 이는 글을 따로 올리도록 하겠다. 아무튼 그렇게 숙소를 며칠 동안 찾아다녔다. 가격과 편안함, 두 가지 조건을 모두 맞출 수는 없었다. 스위스에서의 첫 며칠은 편의를 포기하고 가격을 맞추기로 했고, 8인실 혼숙 도미토리를 예약하게 되었다. 사진과 같이 시설도 별로고, 분위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