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하는 여행 일기]



 

비엔나에서 체코로

빈셔틀

    오스트리아에서의 일곱 번째 날이다. 나의 여행 일정은 비엔나 - 체스키 크룸로프 - 프라하로 이어지는 루트였다. 보통 체스키는 프라하에서 당일치기로 주로 여행하는 편이지만 나는 체스키를 좀 더 여유롭게 보고 야경까지 보기 위해서 1박을 결정했다. 비엔나에서 체스키 크룸로프까지는 빈셔틀(CK 셔틀)을 이용했다.

 

    차로 국경을 넘어보는 것은 처음이어서 국경지대에서 검문을 할때엔 심장이 쿵쾅쿵쾅 거리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해볼 수 없는 그런 경험이었다.

 

 

비엔나 - 체스키 크룸로프-프라하 [빈셔틀 / CK 셔틀 예약 방법]

빈 셔틀 / CK 셔틀 보통 오스트리아를 여행하기로 했다면 체코도 같이 묶어서 여행을 하게 됩니다. 오스트리아와 체코가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비엔나에서 프라하, 프라하에서 비엔나를 마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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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키크룸로프

 

 

 

    체코 하면 가장 먼저 보통 프라하가 떠오른다. 프라하는 체코의 수도이자 체코에서 부동의 1위 관광도시이다. 체스키는 프라하에 비하면 정말 작은 도시이고, 인구도 많지 않고 구경거리도 많이 없었다. 왜 당일치기로 여행을 끝내는지 알 수 있었던 도시였다. 그러나 도시 자체의 아기자기함과 빨간 지붕, 그리고 뭔지 모를 이곳만의 매력이 느껴지는 도시였다. 

 

 

 

 


체스키 크룸로프

 

    동네는 정말 작았지만 사람은 북적북적했다. 한국인도 꽤 많이 있었다.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있다. 관광화가 많이 되어서 거리에는 환전소, 기념품 가게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체스키 성

 

    체스키 성에 들어가는 길에는 곰이 살고 있다. 성에서 곰을 동물원처럼 기른다고 보면 된다. 사람이 싫은지 몇 분 동안 지켜봤는데도 저 자리에서 꿈쩍도 하지 않았다.

 

 

 

 

 


체스키 크룸로프

 

    여행 가기 전부터 체스키 크룸로프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이곳 풍경만으로도 그 기대감이 충분히 충족되었다. 날씨도 정말 좋았다. 사실상 사진상으로 보이는 풍경이 체스키의 전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체스키는 생각보다도 정말 작은 동네였다. 그러나 더위에 지친 나의 여행을 확실하게 환기시켜주었다.

 

 

 

 

 


정원

 

    성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큰 정원도 있었다. 찌는 날씨에도 정원사들이 공을 들여 정원을 가꾸고 있었다.

 

 

 

 

 


체스키 크룸로프

 

    체스키 전경. 여름과 참 잘 어울리는 동네인 것 같다.

 

 

 

 

 

 


체스키

 

    성에서 내려와 생각 없이 길을 걸었다. 작지만 역사가 꽤나 있는 도시라 도시 곳곳에 그 흔적이 남아있었다. 사진에 보면 아스팔트가 전혀 깔려있지 않다. 이곳에서 캐리어를 끌고 다니다가 캐리어 바퀴 타이어가 완전히 나가떨어졌는데, 바닥을 조심해야 한다.

 

 

 

 

 


체스키

 

    목적지를 딱히 정해두고 걷지를 않아서 사진을 봐도 어디서 찍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래도 도시 곳곳에서 체스키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이발사의 다리

 

    말발굽 모양으로 강이 하나 흐르는데 이 강이 볼타브 강이다. 이 강은 프라하까지 연결되어 흐른다고 한다. 강에서 노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작은 배를 띄워서 노는 사람들도 있었다. 사진에 보이는 다리가 그 유명한 이발사의 다리이다. 영주의 딸과 이발사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에 관련된 다리라고만 알고 있는데 아무튼 유명하다고 한다. 유명세와는 다르게 다리 자체는 그리 멋있지 않았고, 주변 벤치에서 앉아 바라보는 풍경이 좋았다.

 

 

 

 

 


망토다리

 

    이발사의 다리 다음으로 유명한 망토 다리이다. 엄청 높은 곳에 있다. 올라가는 곳이 안 보여서 30분 정도 헤매다가 겨우 길을 찾아 올라갔던 기억이 난다. 근데 어떻게 올라갔는지 생각이 안 난다. 다리 자체는 정말 멋있다. 아치가 위엄 있게 멋있게 세워져 있는데 올라가면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어 시원하다. 바라보는 풍경도 멋지다.

 

 

 

 


체스키 크룸로프

 

    망토 다리에서 바라본 체스키 풍경(아마도?). 체코를 딱 떠올리면 생각나는 이미지이다.

 

 

 

 

 


한글

 

    망토다리에 올라가는 길을 찾다가 발견한 한글. 여행 중 처음으로 발견한 한글이어서 반갑게 다가갔는데 종교단체였다. 한국에서도 저렇게 종교를 홍보하는 것을 많이 봤었는데 논란이 많았던 여호와의 증인? 이라는 종교였을 것이다. 한글이 이런 곳에 있는 게 참 신기하고 놀라웠다. 참고로 본인은 무교라 종교에 관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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