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르스트 액티비티를 하면서 내려가도 되고 하이킹을 해도 되지만 일단 정상에 올라왔으니 이곳부터 좀 둘러보기로 했다. 사실 피르스트가 정확히 어떤 지점의 꼭대기를 말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오른쪽 길은 하이킹 코스로 들어가는 길이고 왼쪽에 보이는 절벽은 피르스트의 클리프워크가 있는 곳이다. 전에 갔었던 쉴트호른의 스릴 워크(스카이워크)와 비슷하다. 쉴트호른에 있는 스릴워크(스카이워크)와 다른 점은 우선 이곳에는 철조망 굴이라든지 외줄 타기 같은 소소한 장애물이 없다는 것이다. 쉴트호른에는 그런 것들이 소소한 재미를 줬는데 이곳에는 그냥 말 그대로 걸으면서 구경하는 곳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곳에는 한국인이 많았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은 일단 첫번째가 융프라유고 그다음 리기산 등등 이렇게 되는..
뮈렌-김멜발트 트래킹 쉴트호른 구경을 다하고 비르그를 거쳐 다시 뮈렌으로 돌아왔다. 다른 곳을 또 가기에는 힘들고 시간도 애매해서 숙소가 있는 그린델발트로 다시 돌아가기로 했다. 뮈렌에서 돌아가려면 일단 라우터브루넨까지 돌아가야 하는데 방법이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올라왔던 그대로 산악열차와 케이블카(곤돌라)를 타고 내려가는 방법이다. 두 번째는 뮈렌에서 김멜발트(Gimmelwald, 짐멜발트)까지 걸어내려 간 다음, 김멜발트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서 버스를 타고 스테첼베르그(Stechelberg)를 지나 라우터브루넨까지 가는 방법이다. 그러니깐 오른쪽 방향으로 가는게 첫 번째 방법이고 왼쪽 방향으로 가는 게 두 번째 방법이다. 인터라켄에서 체크아웃 할 때 주인아저씨한테 쉴트호른 간다고 하니깐 ..
비르그에서 쉴트호른으로 비르그 액티비티 스카이워크(스릴 워크)를 다 지나와서 곤돌라 타는 곳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완전 돌길이다. 경사가 꽤 있고 오르막길이 꽤 길었다. 헉헉대는 분들도 있었다ㅋㅋ. 올라가면서 뒤도 한 번씩 돌아보는데 풍경이 너무 좋았다. 높이도 있고 돌길에 오르막길 구간이어서 쉴트호른 원정대 느낌이 들었다.(현실은 모두 케이블카..) 보수 공사를 하는지 포크레인이 몇 대 있었다. 근데 어떻게 포크레인을 여기까지 올려놓은 건지..? 포크레인 전용 케이블 카라도 있나 보다. 사진 속 포크레인이 마치 이 산을 정복하러 온 전사처럼 느껴진다. 올라가다가 풍경사진 한 번 더 찍어주고..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부모님 스위스 1달 자유여행 보내드리고 싶다. 지금 생각해보니 나만 이렇게 멋진 풍경을..
뮈렌을 지나 비르그로 뮈렌을 조금 둘러보고 바로 비르그로 향하는 곤돌라 역으로 향했다. 쉴트호른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일단 뮈렌에서 비르그로 올라간 다음에 비르그에서 쉴트호른으로 가는 곤돌라로 갈아타야 한다. 가는 방법은 아래 글에 자세하게 정리해뒀으니 참고하면 됩니다. 스위스 D2-1/ [인터라켄에서 쉴트호른 가는법, 라우터브루넨, 뮈렌] 스위스 D1/취리히에서 인터라켄 [취리히 기차, 인터라켄, 취리히 공항] 베트남 D8/호찌민 [호치민 메콩 델타 투어, 맛집 "five oysters", 메콩강 투어] 베트남 D7-2/호.. hunnek.tistory.com 비르그를 그저 쉴트호른 가는 중간지점이라고 생각하고 패스하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근데 비르그를 그냥 지나치면 무조건 후회하게 될지..
인터라켄을 떠나고 이 날은 3박을 했던 인터라켄을 떠나는 날이었다. 날씨가 진짜 너무 좋아서 하늘도, 산도, 강도 모두 푸르렀다. 날씨도 정말 좋았고, 분위기도 좋았고, 좁아터진 에어비앤비 도미토리를 벗어나는 날이라 여러모로 기분이 좋았던 날이었다. 전날 인종차별을 당해서 생긴 찜찜한 기분이 바로 사라졌다ㅋㅋ. 에어비앤비는 좁고 사람이 많아서 불편했지만 주인아저씨와 아줌마는 정말 좋은 사람들이었다. 오늘 여기 떠나서 어디 갈 거냐고 묻길래 그린델발트로 간다 했더니, 거기도 정말 좋은 곳이라면서 좋은 시간 보내라고 웃으면서 인사를 건네주었다. 그리고 내가 쉴트호른에 한번 더 갈 거라고 하니깐, 오늘 가면 정말 날 좋을 거라고 하면서 쉴트호른 팸플릿을 갖고 왔다. 그리고 빨간 펜을 꺼내 들더니 막 이곳저곳 ..
이탈리아 원래 계획하고 있던 스페인+포르투갈 여행은 어디 가고 갑자기 뜬금없이 이탈리아 여행인가?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됐다. 스페인+포르투갈 여행을 위해 약 한 달간 열심히 공부했지만 쓸모가 업게 되었다. 왜냐하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의 시위 때문이다. 바르셀로나 시내를 중심으로 한 카탈루냐 지역의 카탈루냐 독립시위가 꽤나 과격해졌다. 예전부터 계속 있었던 시위이긴 하지만 올해는 뭔가 다르다. 독립을 주도하는 그들의 지도자들이 9년~13년의 중형을 선고받았기 때문이다. 유튜브 실시간 라이브로 시위 모습을 살펴봤는데 난리도 아니었다. 화염병 던지고 총 쏘고..(공포탄이겠지만) 이탈리아 여행 원래는 스페인 전역이 여행유의 지역(남색)이었는데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지역은 여행 자제 지역(주황색)이 되어 버렸다..
나 홀로 여행 요즘 혼자서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다. 물론 나도 그렇지만.. 일명 '나 홀로 여행' 이렇게 부른다. 주변 사람들에게 혼자 해외여행을 가겠다고 하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혼자 가면 위험하지 않냐', '안 무섭냐', '심심하고 쓸쓸하지는 않냐' 이런 질문과 걱정 섞인 말들이 대부분이다. 사실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도 이런 문제점들은 이미 다 알고 있다. 이런 위험을 다 감수하고도 혼자 가는 게 남는 게 많고 뭔가 색다른 게 있으니깐 가는 것이다. 이런 건 밤늦게 돌아다니지 않고 짐 관리 잘하면 어느 정도 해결되는 문제이다. 그런데 노력해도 해결하기가 쉽지 않은 문제가 하나 있다. 사진을 찍기가 어렵다. 인생 샷 남는 건 사진이라는 말이 있다. 맞는 말이다. 그래서 해외여행..
브베에서 로잔으로 브베에서 겪었던 두 번의 인종차별 때문에 기분이 정말 안 좋았지만 그래도 갈길은 가야 했기에 기차를 탔다. 인종차별에 관한 내용은 이전 글을 참고하길 바란다. 이번엔 이 날의 최종 목적지인 로잔이다. 로잔은 라보지구 중에서 인터라켄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이다. 포도밭과 아름다운 호수로 유명한 곳인데, 한국사람들은 잘 안 가는 것 같다. 이동이 쉽고 관광객 친화적인 인터라켄에 정말 많이 집중되어있는 편이다. 로잔 가는 길 나는 어디 가기 전에 사전조사를 많이 하는 편이지만, 로잔에 대한 사전조사는 거의 하지 않았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ㅋㅋ. 그래서 그렇게 시간을 많이 배분하지도 않았고, 아는 것도 별로 없었다. 그냥 여기까지 온 김에 로잔까지 가보자는 생각으로 갔던 것 같다. 기차에..
브베(Vevey) 시옹성을 구경하고 나서 다시 몽트뢰 방향으로 가는 유람선에 올랐다. 몽트뢰까지만 가도 되지만 몽트뢰를 넘어서 브베, 로잔까지도 갈 수 있다. 나는 브베부터 가보기로 했다. 브베는 딱히 볼거리는 없다. 가장 유명한 것이 썸네일에 있는 큰 포크 조형물과 네슬레 본사이다. 거기에 하나 더 추가하면 음식박물관 정도가 된다. 아무튼 유람선을 타고 브베로 가기로 했다. 참고로 브베에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유람선을 타고 가는 것보다는 몽트뢰에서 기차를 타고 가는 게 더 빠를 것이다. 유람선 유람선에 타고 주변 풍경을 구경하다가 경비행기가 날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굉장히 낮은 고도로 날고 있었다. 아마도 스카이다이빙을 위해 하늘로 올라가는 중이었거나 아니면 개인 비행기로 주변 경치를 구경..
몽트뢰 시옹 성 이전 포스팅에서는 몽트뢰에 도착하고 나서의 이야기를 썼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봐왔던 스위스의 모습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시옹 성이라는 곳인데, 내가 스위스에서 본 유일한 성이다. 깨끗하고 파란 호수 위에 떠있는 듯한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곳이다. 유람선에서 내려서 시옹성으로 걸어갔다. 시옹성은 유람선에서 내려서 호수길을 따라 3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내리고 나서 바로 시옹성으로 들어가지 말고 앞에서 사진을 좀 찍는 것을 추천한다. 풍경이 굉장히 아름답다. 호수의 색깔도 너무 예쁘지만, 성의 모습 또한 작고 아기자기한면이 있어서 동화 속 분위기를 연출한다. 중간에 저렇게 호수 쪽으로 튀어나와있는 부분이 있다. 난간이 없어서 위험할 수도 있지만 저기서 ..
인터라켄에서 몽트뢰 가는 방법은 이글을 참고하세요 스위스 D3-1/ [인터라켄에서 슈피츠, 몽트뢰 골든패스 라인 기차여행, 랜선여행, 방구석여행] 스위스 D3-2/ [인터라켄에서 몽트뢰, 골든패스라인, 파노라믹 열차, 랜선여행, 방구석여행] 몽트뢰 구경 몽트뢰에 내려서 계단을 타고 큰길로 나와서 찍은 사진이다. 딱 내리자마자 느낀 점은 도시적인 느낌이었다. 작은 동네고 딱히 큰 도시도 아니지만 느낌이 그랬다. 선착장을 찾아 헤매다가 배가 고파서 coop에서 배를 좀 채우고 일단 호수로 나가보기로 했다. 스위스 몽트뢰는 프랑스와 레만호를 가운데 두고 국경을 맞대고 있는 곳이다. 몽트뢰 바로 앞에는 레만호수가 있다. 레만 호수는 알프스 지역에서 가장 큰 호수이다. 대한민국 서울의 면적이 605km2 인데 레..
슈피츠에서 출발 저번 포스팅부터 인터라켄에서 골든패스 라인을 타고 몽트뢰, 브베, 로잔을 아우르는 라보 지구로 가는 여행기를 시작했었다. 골든패스 라인은 루체른-인터라켄-쯔바이짐멘-몽트뢰로 이어지는 철도라고 언급했었다. 이 골든패스 라인이 인터라켄에서 라보지구로 가는 최단거리는 아니다. 최단거리는 쯔바이짐멘(츠바이짐멘, Zweisimmen) 을 거치지 않고 가는 경로가 가장 빠른 경로이다. 그러나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 위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라인을 이용하려고 한다. 쯔바이짐멘에서 갈아타기 위해서는 보통 슈피츠(스피츠, 스피쯔, Spiez)에서 기차를 한번 갈아타야 한다. 슈피츠에서 햄버거를 먹고 경치 구경 좀 하다가 다시 기차를 탔다. 쯔바이짐멘으로 향하는 기차다. 주말인 것을..
날씨 좋은 날. 운 좋은 날 이 날은 스위스에서 처음으로 날씨가 좋았던 날이었다. 첫날, 둘째 날 모두 어두컴컴하고 흐리고 비 오는 날씨였는데 드디어 세 번째 날 쨍쨍하고 맑은 날씨가 펼쳐졌다. 그래서 이 날 숙소를 나서면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우산을 쓰지 않아도 되고, 어디든 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스위스는 날씨가 전부다. 스위스에서 3박 했던 숙소이다. 겉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속은 부실했고, 저렴한 가격만큼 딱 그 정도였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다른 단체 관광객들도 이것저것 장비를 챙겨서 떠날 준비를 했다. 기분 좋아 보여서 'hello' 인사했더니 잘 받아주셨다ㅋㅋ. 이틀 동안 많이 걸어 다녔던 다리인데 날이 좋으니깐 또 색다른 느낌이었다. 전날 날씨가 안 좋아서 보지 못했던 쉴트호른에 다시 ..
베트남 여행 에필로그 베트남 여행기를 마무리지었지만 뭔가 허전한 느낌이 있었다. 그때의 감정과 생각을 다 담아내지 못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여행이 끝나고 2년이 지난 지금 계획에 없던 에필로그를 써본다. 베트남 여행은 나의 첫 해외여행이자 처음으로 혼자 하는 여행이었다. 여행 동기는 특별하지 않았다. 그냥 해외여행을 많이 다녀봤다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나도 한번 가고 싶어졌다. 근데 왜 베트남이었는지는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뭘 보고 베트남을 가기로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그냥 아무 이유가 없었던 것인지, 기억이 안나는 것인지.. 여행 기간은 8일 이었다. 호찌민(호치민)에서 1박 후 달랏으로 넘어가서 5박, 그리고 다시 호찌민으로 돌아와서 2박을 하는 일정이었다. 처음엔 아무것도..
하더쿨룸(Harder Kulm, 하더클룸) 위치 하더쿨룸은 인터라켄 북쪽에 있는 곳이다. 인터라켄 동역과 가까워서 보통 동역까지 온 후 동역에서 걸어가는 편이다. 하더쿨룸에서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가도 되고, 정상까지 하이킹을 해도 되지만 걸어 올라가려면 몇 시간 걸린다. 그렇기때문에 하이킹을 하기로 맘 잡고 온 게 아니라면 푸니쿨라를 타는 쪽을 추천한다. 하더쿨룸(Harder Kulm, 하더클룸) 가는 길 우선 라우터브루넨에서 인터라켄 동역(Interlaken Ost)까지 기차를 타고 왔다. 그리고 인터라켄 동역에서 하더쿨룸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점점 해가 밝아졌고 구름이 걷히고 있었다. 쉴트호른에서 버텨볼걸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스위스 여행할때 팁은, 날씨로 짜증 내지 말아야 한..
라우터브루넨 슈타우바흐 폭포 폭포가 멀지 않은 곳에 있기 때문에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슈타우바흐 폭포에 도착한다. 폭포 밑에서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찍고 있었다. 나도 사진을 찍고 싶었다. 나는 혼자 갔기 때문에 사진 찍어줄 사람을 찾고 있었는데, 어떤 남자들이 자기들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다. 4명이서 놀러 온 인도인 여행객들이었다. 그래서 나는 사진 찍어줄 테니깐 나도 좀 찍어달라고 했다. 혼자 갔을 때 사진을 찍기에는 이 방법이 가장 좋은 것 같다. 먼저 찍어준 다음에 '나도 찍어줘' 하고 카메라를 들이미는 것이다. 이러면 100% 다 찍어준다. 근데 외국인들은 사진을 정말 못 찍기 때문에, 자신이 찍고 싶은 구도로 상대방을 먼저 찍어주고 찍은 걸 보여주면서 '이렇게 찍어줘'라고 하는 게 좋다..
자꾸 늘어나는 여행 일 수 오늘 드디어 항공권 발권을 완료했다. 처음에 20일로 계획했던 여행이 3주로 늘고, 3주로 늘었던 여행이 준비를 하다 보니 4주까지 늘었다. 그리고 항공권을 발권하기 전 날, 4주로 계획했던 여행이 30일까지 늘었다. 가고 싶은 곳이 많다 보니 여행 기간이 점점 늘어났다. 돈은 어떻게 준비할 건지 잘 모르겠다ㅋㅋㅋ. 돈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처음 계획했던 예산보다는 상당히 초과될 것이 확실하다. 이번 여행도 많이 아끼면서 돌아다녀야 할 듯하다... 어려웠던 여행 기간 선택 여행 일수도 정말 많이 고민했지만 여행 기간도 정말 많이 고민했다. 선택지는 여러 가지가 있었다. 옵션마다 장점과 단점이 명확했다. 하지만 오히려 선택을 하는데에 있어서 정말 어려움이 있었다. 1. 종강..
다시 뮈렌(뮤렌)으로 실트 호른과 비르그에서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뮈렌으로 다시 내려왔다. 내려올 때도 똑같이 비르그까지는 곤돌라를 타고, 비르그에서 다른 곤돌라로 환승하면 된다. 날씨는 뭐 똑같이 비가 오고 구름이 많았다. 어차피 비가 와서 딱히 할 것도 없는데 마을이나 좀 둘러보기로 했다. 내려오면서 발견한 나무 아저씨이다. 올라갈 때는 못 봤는데 내려오면서 발견했다. 웃는 얼굴에 처진 어깨, 볼록한 배, 배바지, 샌들에 슬리퍼 패션이 딱 할아버지들 패션이었다. 아저씨들 패션은 전 세계 공통인가 보다. 옆에는 주민들이 쓰는 건지 트램펄린도 하나 있었다. 어린이 손님을 위해서 만들어놓았나 보다. 산악열차를 타러 가는 길이다. 앞으로 쭉 가면 뮈렌 역이 나온다. 날씨가 안 좋아서 사람이 거의 없었다. 뮈렌..
쉴트호른 올라가는 길 스위스 트레블 패스 소지자는 쉴트호른 구간이 무료! 인터라켄에서 쉴트호른까지 가는 방법은 이전 포스팅에서 자세하게 다뤘으니 그 글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인터넷에 쉴트호른을 검색해보면 거의 다 맑은 날에 찍은 멋있는 풍경 사진만 있다. 하지만 나는 운이 안 좋아서 날씨가 구렸기 때문에 이 포스팅을 쓸까 말까 고민했다. 고민하다가 궂은날의 쉴트호른에 대한 정보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서 그냥 글을 쓰기로 했다. 아무튼 마지막 곤돌라(케이블 카)를 타고 쉴트호른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인터라켄부터 여기까지 오는데 두 시간 남짓 걸렸다. 올라가면서 구름이 점점 많아졌다. 8월이었는데도 물이 다 얼어있었다. 올라가면서 추위가 더 느껴졌다. 반팔에 바람막이 하나만 걸쳤었는데 얼어 죽을 정도는 아니..
바쁜 일상의 시작 개강을 하고 여러 가지 바쁜 일들이 많이 생겼다. 과제 폭탄이 시작됐고 바쁘고 팀플도 참 막막하다. 그리고 블로그를 시작한 지 꽤 된 것 같지만 아직도 배우고 관리할 게 정말 많다. 게다가 엎친데 덮친 격으로 최근에 애드센스가 무효 트래픽 문제로 인해 광고 제한까지 걸려서 정말 골치 아프게 되었다. 언제 풀릴지는 모르겠다... 애드센스 [무효트래픽 문제로 인한 광고 게재 제한, 표시할 수 있는 광고의 수가 제한되었습니다] 혹시 이 문제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시거나 해결한 적이 있으신 분은 댓글을 달아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무효 트래픽 문제 나는 블로그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이다. 시간이 날 때마다 여행기를 써.. hunnek.tistory.com 힐링 타임 이런 와중에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