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마을 (달랏 클레이 파크, clay tunnel, 진흙 터널, 진흙 공원) 다딴라 폭포 다음으로는 진흙 마을(달랏 클레이 파크, clay tunnel, 진흙 터널) 로 가기로 했다. 다딴라 폭포에서 택시를 잡아서 바로 갔는데 거리는 10km 조금 넘는다. 택시 타고 20분 정도 달린 후 도착했다. 택시 기사가 거기 말고 더 가는 데 있냐고 물어봐서 여기 보고 다시 케이블카 타고 달랏 갈 거라고 하니깐, 랑비앙 산에서의 택시 기사처럼 자기가 진흙 마을 주차장에서 대기하고 있겠다고 했다. 이 택시 기사는 다딴라 폭포에서도 내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줬었는데 이번에도 기다려주겠다고 하니 나한테도 이득, 택시 기사한테도 이득이었다. 랑비앙 산 택시 기사는 추가금을 받고 대기했지만 이 택시 기사는 그런 추가금은 ..
다딴라 폭포(다탄라 폭포) 위치 죽림 선원(Thien Vien Truc Lam) 을 돌아보고 나서는 다딴라 폭포 (다탄라 폭포)로 향했다. 다딴라 폭포는 전날 캐녀닝을 했던 곳인데 이번에는 캐녀닝 말고 그냥 관광하러 가보기로 했다. 캐녀닝 하러 갔을 때에는 다딴라 폭포는 보지 못하고 그 주변 계곡 지역을 돌아다녔었는데 다딴라 폭포를 한 번 보고 싶었다. 사실 폭포보단 롤러코스터 타러 갔다.ㅋㅋ 그리고 무엇보다 여기엔 롤러코스터가 있다! 루지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두 번 타본 결과 롤러코스터에 더 가깝다. 롤러코스터가 정말 재밌으니 한 번쯤 꼭 방문해보길! 나는 죽림선원에서 택시를 잡고 바로 다딴라 폭포로 갔다. 두 곳이 인접해있기 때문에 같은 날 방문하면 동선을 편하게 할 수 있다. 택시기사가 여기에서..
달랏 케이블카 오전에 랑비앙 산에 갔다 와서 오즈 햄버거를 먹었다. 다음 일정은 죽림 선원에 가기로 계획했었다. 죽림 선원은 불교 사찰이 있는 곳인데 꽤 넓은 곳이다. 그리고 사찰 외에 꽃과 나무들, 여러 가지 조형물들이 깔끔하고 잘 정리되어 있어서 여유롭게 쉬고 힐링하기 좋은 장소이다.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가볼 만한 곳이다. 죽림 선원 가는 법은 3가지가 있다. 첫 번째. 버스를 타고 간다. 두 번째. 택시를 타고 간다. 세 번째. 케이블카 역까지 간 후 케이블카를 타고 가서 좀 더 걸어간다. 첫 번째 방법은 버스의 정확한 시간과 번호, 정류장의 위치를 쉽게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배제했다. 두 번째 방법은 택시비가 아까워서 배제했다. (크레이지 하우스 주변 기준으로 10만 동~20만 동 나올 거라고..
랑비앙(랑비앵) 산 랑비앙 산은 달랏에서 북쪽으로 꽤 나가면 나온다. 현지인들이 주말 나들이로 많이 가는 편이다. 지도에서 보이는 것처럼 거리가 꽤 멀다. 랑비앙산에 가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 택시, 두번째 시내버스. 나는 그냥 택시를 타고 갔다. 택시를 숙소 앞에서 잡고 갔는데 비용은 20만 동 정도 나온다. 택시 가격이 부담된다면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랑비앙산에 도착하면 택시 기사가 갑자기 딜을 한다. '여기는 깡촌이라 택시 잡기가 힘들어서 나중에 당신 집에 갈 때 힘들 것이다. 나한테 10만 동을 주면 내가 당신이 랑비앙 산 구경 다하고 내려올 때까지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겠다.'이런 내용으로 딜을 한다. 번역기까지 돌려서 딜을 하는데 원래 다 이런 식으로 하나보다 생각했다. 그리..
비온 후 달랏 캐녀닝을 끝내고 방에서 뻗어있다가 다시 나와서 동네 구경을 좀 하기로 했다. 비가 엄청나게 온 후라 물이 엄청나게 불어나 있었다. 달랏에도 호찌민처럼 오토바이가 참 많다. 내가 첫 번째로 찾아낸 달랏만의 특징은 신호등이 없다는 것이다. 5일 내내 달랏 시내와 꽤 멀리 있는 근교까지 돌아다녔는데도 신호등을 한 개도 보지 못했다. 물론 횡단보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대신에 로터리가 굉장히 많다. 모든 길과 길이 많나는 지점에는 로터리가 있다. 이전 두 번째 날 포스팅에 로터리 사진이 있는데 보면 감이 바로 올 것이다. 신호등도 없고 횡단보도도 없어서 길 건너는데 겁이 날 수도 있지만 그냥 좌우 잘 살피고 건너면 된다. 알아서 잘 비켜준다. 달랏에는에펠탑 비슷한 건축물이 하나 있는데 핸드폰 배..
달랏의 아침 전날 비가 엄청나게 내려서그런지 구름이 많았다. 구름이 많은데도 햇살은 뜨거웠다. 달랏의 아침은 볼 때마다 이뻤고, 비만 오지 않는다면 항상 깨끗했다. 아무래도 시골이고 작은 도시라서 그런 것 같다. 만약 달랏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꼭 창문이 있는 곳으로 숙소를 잡는 것을 추천한다. 아침으로는 쌀국수를 먹었다. 내가 묵고 있는 숙소인 튤립 호텔 3에서 좀만 걸어가면 lien hoa라는 가게가 있다. 달랏에서는 꽤 큰 가게에 속하는데 빵집과 식당을 같이한다. 건물한 채를 통째로 쓰는데 1층은 빵집이고, 2층은 식당이다. 2층에 올라가서 쌀국수를 하나 시켰다. 가격은 5만 동쯤? 했던 것 같다. 달랏은 다른 지역들보다 관광객이 별로 없어서 식당의 손님들은 대부분 달랏 주민들이다. 베트남 물가가 ..
달랏 위치 달랏은 베트남 동남쪽에 있는 도시이고 호치민과 나짱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달랏으로 직행 항공 노선이 없기 때문에 보통 호찌민으로 들어 간 후 호찌민에서 슬리핑 버스나 베트남 국내선을 이용해서 가게 됩니다. 저는 비행기를 이용했는데 호찌민에서 달랏까지 비행기로는 1시간~1시간 반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버스로는 6시간~7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달랏이 고도가 높고 산악 지형에 있는 마을이라 본인이 멀미를 자주 한다면 버스 타는 게 많이 힘들 수도 있습니다. 타보지는 않았지만 길이 정말 꼬불꼬불하다고 합니다. 도로포장은 거의 100프로 되어있습니다. 베트남 같지 않은 동네, 달랏 호찌민과 베트남의 다른 도시들(하노이, 푸꿕, 다낭 등등 많이들 가는 곳)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
베트남 여행을 가기 전에... 첫 해외여행을 혼자 가기 위해서 인터넷에서 찾아봤던 것들과 여행하면서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몇 가지 있는데, 인터넷에 많이 퍼져있는 내용은 빼고 제가 여행해보면서 이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 위주로 적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참고로 8월 여름 우기에 갔었고, 방문한 지역은 호찌민과 달랏이었습니다. 같은 베트남이지만 호찌민과 달랏은 날씨, 환경, 여행 방식 등등이 너무 달랐기 때문에 준비해야 할 물품이나 참고 사항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호찌민과 다른 도시들(하노이, 푸꿕, 다낭 등등 많이들 가는 곳)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베트남(덥고 습하고 찌는 날씨)으로 생각하면 되지만, 달랏은 그것과는 좀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물, 옷차림에 대한 이번 포스팅..
티스토리 블로그의 단점 네이버 블로그로 블로그를 입문했다가 최근에 티스토리 블로그로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글을 쓰려고 시작하는 순간 티스토리 블로그의 단점이 느껴졌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단점은 글씨 크기 설정, 글자체 설정이었습니다. 에디터가 최근에 바뀌었다고 하는데 글자체 설정을 바꿀 수는 있게 되었지만 글자 크기는 숫자별로 세밀하게는 못 바꾸고 9단계로만 바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글씨체(글꼴)도 바꿀 수 있게 되었지만, 가능한 글씨체가 별로 없고 기본 글씨체 설정을 하지 못합니다. 기본 글씨체 설정을 바꾸고 싶었기 때문에 여러 방법을 찾아보다가 그나마 간단한 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많은 글씨체의 무료 라이센스를 제공하고 있는 구글 폰트(Google Fonts)를 이용해서 설정을 바..
달랏 도착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바로 공항으로 갔다. 국내선임에도 불구하고 안전하게 2시간 일찍 도착했지만 나는 2시간을 추가로 더 기다려야 했다. 인터넷에 말이 많은 비엣젯 항공의 연착이 내 여행에도 발생했다. (이후 연착을 한 번 더 겪었다.) 비엣젯의 문제는 연착이 되면 바로바로 안 알려준다는 것이다. 연착이 되었다는 사실을 공항에 가서 내 비행기가 없는 것을 발견해서 알게 되었다. 공항에 근무하는 비엣젯 지상 승무원들도 연착이 왜 됐는지 몰라서 얼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달랏은 호찌민에서 북동쪽에 있는 작은 시골 도시이다. 슬리핑 버스를 이용해도 되지만 나는 그냥 비행기를 타고 갔다. 어찌어찌해서 달랏에 도착하긴 했다. 호찌민(호치민) 에서 달랏까지 소요시간은 약 1시간 정도이다. 달랏에 도착하자..
첫 해외여행 출발 인천공항에 도착 후 비행기를 탔다. 비행기는 비엣젯 항공이라는 베트남 항공사를 이용했는데 자리가 매우 좁다... 키 작고 비만이 별로 없는 베트남인의 신체를 기준으로 기내 설계를 한 것 같다. 서양인들도 몇 명 탔었는데 자리가 좁아서 어이없는 웃음을 지으면서 욕하는 사람도 있었다. 비행기에서 본 베트남 풍경이다. 처음에 이런 뷰를 보고 약간 놀랐다. 우기라서 그런지 강은 흙탕물이고 작은 집들이 촘촘하게 있다. 자리가 좁다. 나는 대한민국 평균 키 정도인데 무릎이 닿을랑 말랑하다. 키가 큰데 비엣젯 항공을 이용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비상구 쪽을 사수하거나 옆자리에 아무도 안 타기를 기도해야 할 것이다. 유심은 어떻게? 유심은 한국에서 사가도 되고, 현지에서 직접 구매해도 된다. 공항에서 쉽..
첫 해외여행. 베트남을 선택한 이유 나는 해외여행을 가본 적이 없었다. 대학에서 장학금을 받으면서 돈이 생겼고, 이 돈으로 여행을 한번 가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17년에 간 여행인데 심심한 방학인 지금. 그때의 기억을 살려서 여행 글이나 써보기로 했다. *고려 사항* 혼자 가기에 만만한 곳 예산 100만 원 대 도시와 시골 둘 다 경험할 수 있는 곳 고려 사항은 이렇게 세 가지였다. 첫 해외여행이고 그것도 혼자 가는 것이기 때문에 혼자 가기에 만만한 곳을 우선적으로 찾았다. 전 재산이 130만 원이었기에 솔직히 선택지는 별로 없었다. 이 고려 사항을 만족하는 곳이 바로 베트남, 호찌민과 달랏이었다. 예산을 맞추다 보니 10일 정도 여행할 수 있었다. 하노이와 호찌민 둘 중에 골랐어야 했는데 아무 이유 없..